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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물드는 한국, 올해 새로 문을 여는 미술관은?
2025-03-24T07:59:49+09:00
서울 미술관

2025년 새로운 표정을 만드는 곳.

한국이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유망한 신진 작가의 작품이 한국에서 소개되고, 전 세계 예술계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서울로 전해지는 중. 내달 10일 서울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아트 오앤오’, 작년 가을 열린 키아프와 프리즈 행사는 국제 무대에서 한국 미술 시장의 존재감을 실감하게 했던 사례다.

전 세계 미술계의 이목이 한국으로 집중된 지금, 올해 새롭게 문을 여는 전시 공간들이 있다. 뜨겁게 타오르는 예술의 열기 속에서, 한국 미술의 내일을 이끌어갈 갤러리는 무엇일까?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해가며 새롭게 문을 여는 미술관을 살펴본다.

올해 새로 개관하는 미술관은?

01
사진도 예술이 된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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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공공 사진미술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오는 5월 문을 연다. 국내외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사진을 매개로 한 실험 프로젝트 및 다양한 담론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지난 9년 동안 소장품을 수집하며, 1880년부터 1980년까지의 한국 사진사를 샅샅이 훑어봤다고. 그 결과 약 2천여 명의 작가 목록, 2만 점의 사진 작품과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사진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설계자는 건축가 믈리덴 야드리치와 윤근주. 카메라 조리개가 열리고 닫히는 원리에서 착안, 바닥에 있는 매스가 회전하고 한쪽 부분이 들어 올려져 개구부가 만들어진다. 사진의 개념을 짜임새 있게 구현한 건물은 사진 예술 장르를 깊이 있게 탐구하기 좋은 공간이 된다.

02
더 넓은 공간으로

에스더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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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현대미술 갤러리 에스더쉬퍼가 새 둥지를 틀었다. 2022년 서울 녹사평에 있던 공간이 한남동으로, 서울 진출 3년 만의 변화다. 새 공간 디자인은 뉴욕 MDA 건축 스튜디오가 맡았다. 중심 키워드는 자연광. 복도 끝 좁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공간 전체를 유기적으로 감싸며, 미술관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내부 구조는 매우 독창적이다. 1층 윈도우 갤러리를 지나, 나선형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4층 프라이빗 쇼잉룸에 도달하는 구조다. 4층은 미술관 관람 경험을 더욱 특별하고 개인적으로 만들어주는 곳. 미술 작품을 보다 친밀하고 집중적으로 감상할 기회가 된다. 이렇게 독특한 접근방식은 미술 관람 경험의 진화와 궤를 같이한다. 에스더쉬퍼의 확장 이전은 단순 공간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03
예술로 새롭게 태어나는 섬

플로팅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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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라남도 신안군은 문화 예술 움직임으로 떠들썩하다. 하나의 섬에 하나의 박물관 혹은 미술관을 짓겠다는 ‘1도 1뮤지엄’ 프로젝트 때문이다. 그 시작을 알리는 건 안좌도 플로팅 뮤지엄. 말 그대로 물 위에 떠 있는 수상 미술관이다. 고요한 저수지 위에 육면체 전시 공간이 떠 있고, 7개의 육면체는 예술 작품 및 자연과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디렉팅은 일본의 현대미술가 야나기 유키노리가 맡았다. 소멸 위기에 처했던 일본 이누지마 섬을 예술 섬으로 탈바꿈한 인물이다. 신안의 황폐한 섬을 예술 섬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내딛는 발걸음이 기다려진다.

04
일상에 예술 한 스푼

강릉시립미술관 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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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립미술관 솔올이 오는 4월 2일 다시 문을 연다. 미술관 운영 주체가 한국 근현대 미술 연구재단에서 강릉시로 이전됨에 따른 재개관이다. 솔올은 재단 운영 당시 루치오 폰타나, 아그네스 마틴 등 세계적 명성을 지닌 작가의 전시가 열려 화제가 됐다. 문화 예술 인프라가 풍부하지 않은 강릉이라 더 이례적이었다.

새롭게 문을 연 솔올은 강릉과 예술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려 한다. 한국 현대미술과 세계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들을 소개하며, 그간 미술계에서 놓칠 수 있었던 다양한 예술적 흐름과 담론을 제시할 예정. 소나무와 벚꽃 나무가 자생하는 자연환경도 미술관을 구성하는 주체가 된다. 관람객 역시 자연과 고스란히 접촉하며 새로워진 미술관을 완성할 것이다. 

05
제주 자연과 공명하는 곳

박서보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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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의 이름을 딴 박서보 미술관이 제주에 들어선다. 위치는 서귀포시 호근동 JW메리어트 제주 부지. 제주 앞바다 범섬이 한눈에 보인다. 나지막한 건물이 제주의 빛과 바람, 물을 안으로 끌어들인다. 미술관이 작품을 전시하는 곳을 넘어 공간에서의 경험, 그리고 주변 지역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박서보의 철학을 반영했다.

건축 설계는 스페인 출신 건축가 페르난도 메니스가 맡았다. 제주도와 유사한 환경을 지닌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출신의 건축가다. 박서보는 그의 설계안을 처음 봤을 때, 그의 건축 공간 안에서 박서보의 작품 세계가 잘 녹아들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두 인물이 허무는 제주 자연과 예술 경계를 기대해 보자.

06
모두를 위한 미술관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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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권에 첫 공공 미술관이 생긴다. 공립미술관 최초의 미디어아트 특화 미술관,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이다. 내부 공간은 미디어아트 전시에 적합하도록 가변 구조로 설계된다. 주변 공연과 연결돼 있어 미술과 자연을 함께 교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서서울미술관은 미술관에 대한 물리적, 경제적, 문화적 장벽을 낮춰, 보다 많은 이들에게 미술이 닿을 수 있도록 한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맞춤형 다국어 안내, 쉬운 글 해설, 수어 문자 통역 및 화면 해설, 무장애 공간 운영 등에 힘을 쏟는 것이 그 이유다. 모든 방문객이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인 공간, 서서울미술관은 11월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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