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닫기

임볼든 앱을 홈 화면에 추가하여 간편하게 이용하세요.

하단 공유버튼()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홈 화면에 추가)'

아날로그 사운드 공간 5 (+영상)
2024-09-06T10:41:48+09:00

음악도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해.

처음 몇 초만 듣고 다음 곡으로 휙휙.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원 스트리밍 시대다. 그래서일까, 뉴진스의 LP, (여자)아이들의 카세트 테이프가 반갑다. 음악을 깊고 진득하게 감상하고픈 마음이 전해진 것 같아서다. 너무 편리한 디지털 스트리밍은 그만. 번거롭지만 따뜻한 아날로그 사운드가 필요할 때, 어디로 가면 좋을까?

아날로그 사운드 공간 5

01
음악으로 깨끗하게

백지화 리스닝룸

자세히 보기

오롯이 소리에만 집중하는 공간. 머릿속 생각과 잡념을 깨끗하게 비워낸다는 의미로 백지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간판 하나 없는 지하 공간으로 들어서면 벽면에 LP가 가득. 모니터 오디오 5G GOLD 300, ATC scm100p, 스펙트랄 DMC-20과 같은 스피커와 프리앰프에서는 감성적인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오후 7시에는 아티스트 특집을 진행한다. 소규모의 인원이 모여 한 아티스트의 음악을 주의 깊게 들어보는 시간이다. 신청한 곡이 나올 땐 맨 앞 가운데 의자로 가자. 신청곡 주인을 위해 특별히 비워두는 자리다. 외부 음식 및 주류 반입이 가능해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Information

  • 주소 : 서울 강동구 풍성로38길 13 지하 1층
  • 영업시간 : 평일 18:00 ~ 23:00, 주말 13:00 ~ 23:00
  • 주차 : 불가
  • 인스타그램 : @baekjihwa
02
음악의 숲

오디움

자세히 보기

지난 6월 문을 연 세계 최초의 오디오 박물관. 지하 5층부터 지상 5층까지, 1,009M 규모의 공간에서 150년간의 오디오 역사를 체계적으로 엮었다. 소장품의 대부분은 KCC 정몽진 회장이 50년 간 수집한 빈티지 오디오 컬렉션들. 19세기 뮤직박스와 오르골,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를 시작으로 100년 전 만들어진 웨스턴 일렉트릭 스피커, 뉴욕 타임스 평론가가 소장했던 방대한 LP 컬렉션이 우리를 맞이한다.

박물관의 독특한 비주얼은 일본 건축가 쿠마 켄고와 디자이너 하라 켄야가 완성했다. 2만 개의 알루미늄 파이프가 수직으로 뻗어 있는 건물은 마치 음악의 숲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단 3일만 문을 열며, 전문 도슨트와 함께 박물관을 거닐며 청음 시간을 갖는다. 사전 예약은 필수.

Information

  • 주소 : 서울 서초구 헌릉로8길 6
  • 운영시간 : 목~토 10:00 ~ 17:00
  • 주차 : 가능
  • 인스타그램 : @audeummuseum
03
오디오 천국

아날로그 라운지

자세히 보기

송파구 잠실에 있는 아날로그 오디오 전문 숍. 다양한 아날로그 오디오 기기들을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오디오 평론가와 함께하는 청음회도 진행한다.

스피커, 턴테이블, 포노앰프, 프리앰프 등 다양한 기기들을 섬세하게 매칭한 손맛이 일품이다. 아날로그 오디오의 음질은 정밀한 세팅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청음회는 매번 박수 세례가 이어지는 감동의 현장. 마치 공연에서 연주자가 한 곡을 마칠 때마다 박수 갈채가 쏟아지는 것 같다. 앙코르곡을 신청하여 마지막 순간까지 만끽해 보길.

Information

  • 주소 : 서울 송파구 도곡로64길 23 지하1층
  • 운영시간 : 매일 11:00 ~ 20:00
  • 주차 : 가능
  • 인스타그램 : @analoguelounge
04
번거로워도 좋아

릴투릴클럽

자세히 보기

음원 스트리밍 시대에 릴 테이프로 음악 듣는 사람들이 있다고? 물론 소수가 향유하는 문화에 불과하지만,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 릴 테이프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다는 건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릴 테이프의 가치는 해당 음원을 녹음하던 당시 소리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릴테이프야 말로 현존하는 음원 소스 중 가장 정보량이 많고 손실이 적은 매체이기 때문이다. 과거 LP, 카세트 테이프 등을 제작할 때 마스터 테이프로 사용되며 ‘아날로그 매체의 끝’으로 불리는 것 또한 이러한 이유다.

Information

  •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28길 28 1층
  • 영업 시간 : 평일 10:00 ~ 18:00
  • 주차 : 가능
  • 인스타그램 : @reel_to_reel_club
05
알려주기 싫어

카페 시노라

자세히 보기

서촌과 부암동 사잇길 작게 위치한 카페 시노라. 을지로 LP바 평균율의 대표가 새롭게 준비한 공간으로, 카페이지만 음악 감상실을 지향한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따뜻한 아날로그 사운드가 귀보다 마음에 먼저 와닿는다. 그리고 이를 완성하는 건 카페 한쪽에 있는 커다란 스피커. 196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젠센(Jensen) 스피커가 클래식부터 재즈, 보사노바, 올드팝 등의 부드러운 음색을 책임진다. LP 사운드와 함께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고, 음반 및 음악 관련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특징.

Information

  •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16
  • 영업 시간 : 매일 09:00 ~ 19:00
  • 주차 : 불가
  • 인스타그램 : @cafesino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