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서울 근교 바이크 라이더 카페 추천 7

강화도 건너 석모도에 강만장 시즌 2가 시작됐다. 강화도 만남의 광장을 운영하던 사장님의 새로운 아지트, 블랙바트다. 기존 강만장은 현재 밥집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하자. 석포리 선착장, 해적 콘셉트의 이곳은 바다와 닿아 있어 닻처럼 정박해 물멍하기에도 제격이다. 단순히 카페가 아닌 한적한 석모도 드라이브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완벽한 여행지가 되어주는 곳. 주말에는 비상시적으로 밴드 공연도 진행된다. 바다, 음악, 맛있는 커피. 좋은 건 다 있는 블랙바트다.

양주 드라이브 코스를 즐기는 바퀴 덕후 방앗간이 될 재목이다. 덕계에서 옥정으로 가는 길가에 자리해 잠시 쉬며 커피 한잔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기 좋은 위치. 거창한 식사는 없지만 몇 가지 베이커리 류로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다. 커피는 프릳츠 올드독 원두를 사용해 맛까지 보장한다. 내부에는 각 그랜저 올드카는 물론 로얄 엔필드 커스텀 머신, 슈퍼커브 시리즈 등 소소한 볼거리도 세팅되어 있다. 새벽 2시까지 운영하니 늦은 시간 커피 한 잔이 필요한 모든 이들의 쉼터가 바로 여기. 

북한강을 따라 청평 라이딩 코스를 달릴 계획이라면, 이번엔 대형 카페 어떤가. 3층짜리 쾌적한 건물이 반겨주는 금남리, 금만장이다. 무려 바이크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으니 동호회 모임 장소로도 적합하다. 북한강 경치가 압권으로 멋진 뷰를 마주하며 편안한 소파에 파묻힐 수 있는 3층 창가 자리를 사수하도록. 대형 카페 특성상 자리 간격도 넓고, 헬멧 드라이로 두루두루 쾌적함을 선사하는 곳이다. 주차장 그래피티 앞 포토존에서 사진 한 장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100ROAD(백로드) 라이더 카페. 강화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애견 동반 가능 바이크 카페다. 식사 대용으로 추천할 만한 핫도그 맛집. 추운 날씨에는 꼬치어묵 우동으로 따끈하게 몸을 데워도 좋겠다. 내부에는 방 형태의 공간도 있어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별채에는 닌텐도 스위치, 인형 뽑기 등 풍성한 즐길 거리로 다채로운 경험도 만끽해 보자. 새벽 2시까지 운영 중이니 밤바리들의 아지트로도 손색없다. 화로대에서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누리는 캠핑 감성은 덤이다.

3번 국도를 지날 때 지나칠 수 없는 공간이 될 새빨간 카페피네스. 이곳은 카페는 물론 라이딩 스쿨인 ‘피네스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더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입문자 혹은 더욱 능숙한 바이크 컨트롤을 원한다면 눈여겨봐도 좋을 거다. 한강 부럽지 않은 라면 제조기, 햇반까지 판매해 커피보다 잿밥에 관심이 생길 카페피네스. 여러 자리가 있지만 혼자 방문했다면, 창밖을 바라보는 바 테이블에 앉아 혼자 사색을 취해도 좋을 공간이다.

힙한 인테리어를 자랑해 라이더가 아니더라도 발길을 돌리게 만든다. 오남에서 수동간 도로로 이어지는 길 위에서 마주칠 에스쿠차르카페다. 뻥 뚫린 시야가 마음까지 쾌청하게 만드는 이곳의 풍경은 폴딩 도어를 접어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어 힐링 그 자체. 직접 구운 수제 쿠키와 고소한 라떼 한 잔으로 라이더의 야성은 잠시 잠재워 보도록.

용인자연휴양림 입구에서 불과 200m 떨어져 있는 카페 194. 경기 남부 라이딩에 들러도 좋을 이곳의 포인트는 넓은 테라스 자리에서 불멍을 할 수 있다는 점. 라이딩 자체로도 힐링이지만 이곳에서 따스한 온기까지 얻어가자. 바이크 친화적인 공간인 만큼 바이크 크기에 맞게 주차 구획도 살뜰히 나뉘어 있고, 내부에는 헬멧 소독기와 거치대도 마련되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아니라 커피와 브런치를 즐기는 내향형 라이더라면 꽤나 반가운 장소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