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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애착 브랜드, 아더에러(+영상)
2024-08-07T14:42:33+09:00

파란 나라를 보았니.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출연 이후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배우 변우석. 훤칠한 키와 남다른 옷태를 자랑하는 만큼 그가 입는 모든 아웃핏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리고 그의 평소 스타일을 살펴보면 유독 자주 등장하는 파랑파랑한 의상과 액세서리. 전속 모델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변우석의 사복에서 빈번히 발견할 수 있는 브랜드. 바로 아더에러(ADER ERROR)다.

아더에러를 사랑한 건 선재만이 아니다. GD, 주우재, 제니를 비롯해 저스틴 비버와 켄달 제너까지 입었다니 말 다했다. 글로벌에서 노는 이 브랜드, 알고 보니 우리나라 브랜드다. 지금도 변우석만큼이나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지만, 한계 없는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아더에러에 대해 살펴보자.

아더에러는 어떤 브랜드인가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고요?

이름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아더에러. ADER는 ‘Aesthetic Drawing’에 사람을 뜻하는 ‘ER’을 더해 미학을 표현하는 자를 의미한다. ERROR는 말 그대로 오류인데, 실수나 시행착오 같은 부정적인 것으로부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그들의 작업방식이 담겨 있다. 흥미롭게도 패션뿐이 아니라 건축, 파티시에, 인테리어 디자인, 광고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브랜드를 시작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브랜드 창설 목적이 현시대를 사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

아더에러는 패션 회사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기술과 라이프 스타일 그 이상의 무언가, 즉 지금껏 없던 새로운 유형의 비즈니스를 목표로 둔다.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가 함께하는 덕에 의류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었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미술관처럼 꾸며내는 것도, 카페 공간을 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인 셈.

독특한 건 브랜드를 이끄는 구성원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매체 인터뷰를 하더라도 항상 익명을 고수하거나 대변인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가 디자이너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이는 특정인의 목소리가 브랜드 가치관을 대표하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유명세보다는 콘텐츠로 소통하고자 하는 근사한 고집이 느껴진다.

아더에러의 옷은 과한 듯 과하지 않고, 심심한 듯하면서도 포인트가 되는 디테일이 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FINE 법칙을 보면 왜 이러한 결과물이 나왔는지 잘 알 수 있다. 그들은 재밌고(Fun) 즉각적이며(Immediate), 새롭고(New) 쉽게(Easy) 만든다. 새로움을 담아내면서도 대중성을 가져갈 수 있는 균형점을 포착하고자 한 것이다.

아더에러의 특징

어디서도 못 본 독보적 행보

시그니처 컬러, Z-블루

아더에러를 떠올렸을 때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건 단연 파랑이다. 브랜드의 핵심이자 상징색인 Z-블루는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 캠페인, 오프라인 공간 등 아더에러의 손길이 닿은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파란색이 따뜻하면서도 차갑고, 다른 색과 함께 놓였을 때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도 강인하게 서 있는 색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면모가 브랜드를 가장 잘 표현한다고 생각한 것.

의류 브랜드에서 특정 색깔을 자신들의 색으로 지정하는 건, 표현의 영역을 스스로 한정 짓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심지어 쨍한 파랑을 선택한 건 상당히 모험이었을 터. 하지만 타 브랜드에서 볼 수 없던 푸른 색감의 매력에 수많은 사람이 매료되었고, 결과적으로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

아더 스페이스

성수동에는 오픈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장사진을 이루는 공간이 있다. 식당도 아니고, 카페도 아니다. 바로 아더에러의 플래그십 스토어, 아더 스페이스다. 마치 우주 공간을 탐험하는 듯 꾸며진 이곳은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라기보다 예술 작품 전시를 위한 공간처럼 보인다. 방문자는 아더 스페이스의 독특함에 사로잡혀 자발적으로 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한다.

아더에러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옷을 팔기보다 브랜드를 각인시키고자 했다. 판매 목적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웠기 때문에 일종의 아트 스페이스이자 문화 공간처럼 조성할 수 있었다. 감탄을 자아내는 공간 디자인에는 브랜드 핵심 철학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아더 스페이스는 성수와 더불어 홍대, 신사, 서면 총 네 군데. 각 공간은 저마다 다른 콘셉트로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중이다. 아직 방문한 적 없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장르를 넘나드는 컬래버레이션

협업은 아더에러를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주제다. 자라, 메종 키츠네와 손잡은 최초의 국내 브랜드가 바로 아더에러. 일반적으로 협업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반면, 메종 키츠네와 아더에러의 만남은 벌써 네 번이나 성사됐다. 그 외에도 컨버스, 푸마, 버켄스탁 등 굵직한 패션 브랜드와도 함께한 이력이 있다. 게다가 패션을 넘어 메타, 베어브릭, 뱅앤올룹슨과의 협업을 발표하며 컬래버 장인의 면모를 과시하는 중. 소비자를 넘어 브랜드들마저 아더에러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좌) 아더에러 x 메종 키츠네 (우) 아더에러 x 디즈니

잦은 컬래버에도 매번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뭘까? 다른 브랜드와 함께하더라도 언제나 그들만의 색채를 잃지 않기 때문이다. 구색 갖추기에 급급한 여타 협업과는 궤를 달리하는 수준. 오로지 컬래버만을 위해 새 로고를 만들기까지 하니 어찌 싫어할 수 있겠는가. 높은 완성도와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는 다채로운 협업은 아더에러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했다.

변우석의 아더에러 코디

이 정도면 아친자

원래부터 파랑을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꼽았던 변우석은 마치 운명처럼 아더에러와 만났다. SNS만 살펴봐도 그의 옷장에 아더에러 제품이 그득하겠다는 걸 알 수 있는 정도다. 아더에러에 미친 자, 일명 아친자 변우석은 어떻게 아더에러를 입었을까.

이 정도는 돼야 아더에러 마니아라고 할 수 있다. 슬라이스 로고 스웨트셔츠 위에 클레이드 푸퍼 베스트를 걸친 실루엣은 하입함 그 자체. 신발 또한 아더에러 x  컨버스 척 70 하이 화이트를 신어 아더에러 코디를 완성했다.

일명 자더에러로 불리는 아더에러와 자라의 컬래버레이션. 그중 변우석의 픽은 유니크한 패치워크 디자인이 매력적인 패치워크 오버사이즈 니트 스웨터 멀티컬러였다. 하의를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캐주얼과 댄디함을 넘나들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아이템.

자더에러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변우석이 아니지. 그가 입은 아더에러 x 자라 패치워크 오버사이즈 스웨터 블루는 과감한 패치워크 디자인임에도 차분히 가라앉은 채도 덕분에 과해 보이지 않는다.

남친룩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렇게 입어보는 건 어떨까. 상의는 아더에러의 베리프 로고 니트를 착용하고 하의는 톤온톤으로 맞춰 밸런스를 완성한다. 컨버스는 캐주얼함을 배가시키는 포인트다.

보는 것만으로 눈이 시원해지는 여름 코디. 무난한 폴로 셔츠와 쇼트 팬츠에 아더에러 x 버켄스탁 지제 테크 울트라 블루를 매치했다. 상의와 신발의 색을 맞춰 깔끔하게 연출하면서, 아더에러의 쨍한 색감이 포인트가 되는 감각적인 선택이다.

변우석의 아더에러 사랑은 의류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의 핸드폰 케이스는 일명 케이스 계의 에르메스, 케이스티파이와 아더에러의 합작인 아더 스티커케이스. 케이스 하나만으로 착장에 스트리트 무드를 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