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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식
2023-02-22T19:24:54+09:00

베트남에는 박항서 감독님만 계신 것이 아니다.

부모들은 종종 자녀에게 어떤 선물을 해줄지 고민한다. 장난감, 책, 옷 등 우리 아이가 단기간, 또는 장기간 즐길 수 있는 선물들을 찾고 또 찾는다. 그렇다면 금융상품을 선물해주면 어떨까. 그것도 장래 유망한 투자대상을 아이들 명의로, 또는 부모 명의로 투자한 후 나중에 자녀에게 넘겨주면 어떨까.

자녀에게 유익할 수 있는 금융 선물을 추천하고자 한다. 바로 주식, 그것도 국내주식이 아닌 바로 베트남 주식이다.

그렇다면 왜 베트남 주식을 추천하려고 할까. 그 이유와 투자방법, 투자 시 유의사항들을 알아보자.

뛰어난 펀더멘털

먼저 베트남과 관련된 여러 펙트들을 나열해 보자. 1억 명에 가까운 인구(9,742만 명), 풍부한 자원, 산유국, 제2의 중국, 도시화 확산, 법인세 인하, 지정학적 리스크 없는 나라…

참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은 나라다. 고령화가 한창 진행 중인 우리나라 및 주요 선진국들과 달리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70%가 생산가능인구(15~64세)에 속한다. 30세 미만의 인구 비중은 주요 신흥국 가운데 인도와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높다. 그만큼 장래가 더 밝은 나라다 .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70%가 생산가능인구(15~64세)에 속한다.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 개방, 국영기업 민영화 등을 진행하며 베트남 경제는 체질 개선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7.08%로 당초 정부 목표였던 6.7%를 훌쩍 웃돌았고, 올해도 이런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가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 1, 2위는 중국과 미국이고, 3위가 바로 베트남이라고 한다. 그만큼 베트남은 우리 무역에서도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가 되었다.

한국, 중국의 주식

우리나라 주식을 예로 들어보겠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경우 1980년 12월에 주당 4,073원이었던 주가가 지난해 액면 분할 하기 전까지는 무려 약 650배나 상승했고, 퍼센티지로 환산한 상승률은 64,963%나 된다.

당시 1천만 원 투자했다면 이 돈이 현재 약 65억 원이 된 것이다. ‘아 그때 100만 원이라도 투자할걸…’이라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다. 보험회사 중 손해보험사 대장주 삼성화재는 어떨까. 마찬가지로 1980년 12월을 기준으로 해서 현재 500배 이상 올랐다.

중국 주식의 경우는 어떨까. 중국 기업 시가총액 1위이자 글로벌 시가총액 6위인 IT 회사 텐센트는 2004년 12월 주당 0.855위안이었던 주가가 지금은 345.6위안까지 올랐다. 14년도 채 안 돼서 404배나 오른 것. 중국의 최대 손해보험사인 인민재산보험도 2004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약 4배가량 올랐다.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이미 선진국 수준까지 올랐기에 경제성장률이나 전체적인 주식의 성장성 측면에서는 베트남이 더 낫지 않을까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앞으로도 10~20년간 꽤 오를만한 주식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이미 선진국 수준까지 올랐기에 경제성장률이나 전체적인 주식의 성장성 측면에서는 베트남이 더 낫지 않을까 한다.

GDP 규모 2위인 중국도 경제 규모가 많이 커져서 주식의 장기 기대수익률 측면에서 베트남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물론 수익률이 이들 종목만큼 되란 보장은 없지만, 한국의 삼성전자, 삼성화재, 중국의 텐센트처럼 중·장기간 많이 오른 주식의 대안을 베트남에서 찾아보면 어떨까 한다.

추천 업종

신흥국이 쾌속 성장할 때 가장 성장성이 뛰어난 부분은 건설과 인프라다. 현재 베트남은 대도시 부근에 신도시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30년 전 분당, 일산 신도시 개발을 떠올릴 만하다고 한다. 먹고살 만하면 부흥하는 분야가 보험이다.

차량 구매가 늘어나면 자동차보험 가입자도 늘어나고, 여유가 좀 생기면 질병·상해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장기간 저축해서 특정 시점에 찾을 수 있는 저축보험도 찾는 이가 늘어나곤 한다. 이외에 베트남의 식음료, 부동산, 철강 업종도 유망해 보인다.

유의사항

베트남은 신흥국이기 때문에 미-중 무역전쟁과 같은 악재가 더 커지면 선진국에 비해 더 휘청거릴 수 있다. 따라서 장기투자, 분할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해외주식은 국내주식에 비해 수수료가 높은 편이고, 베트남도 높은 편에 속한다. 물론 중장기 투자해서 보통 5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기 때문에 수수료는 대세에 큰 영향을 못 미치겠으나 투자 전 수수료도 챙겨보는 것이 좋다.

​베트남 투자하면 2008년의 악몽을 떠올리는 투자자들이 많다. 당시 베트남펀드는 한때 투자원금의 1/4 ~ 1/5 수준까지 수익률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베트남의 시가총액은 20조 원에 불과했고, 지금은 200조 원까지 덩치가 훨씬 커진 상태라 예전처럼 시장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크게 출렁거릴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다.

​오래 투자해서 자녀에게 물려주거나 또는 자녀 명의로 투자하거나 아니면 본인의 미래를 위해 투자해도 좋겠다.

이재철 (jlee7jlee7@hanmail.net) | 재테크서적 <당신의재테크최선입니까?> 저자, 제이씨컨설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