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도시 생활에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조용한 곳에서 마음을 다스릴 곳이 필요하다면?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가 아닌, 사색과 명상으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힐링 숙소 다섯 곳을 소개한다. 복잡했던 마음이 조용해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마음의 휴식을 위한 힐링 숙소 5
대표 프로그램은 요가와 명상. 하지만 명상은 가만히 눈을 감고 앉아 있는 좌선만을 말하지 않는다. 차 마시고, 숲길을 걷고, 스님과 함께 인문학 수업을 듣는 등 움직이고 느끼는 모든 것이 마음을 알아차리는 자연 명상에 해당하는 것!
무언가를 꼭 얻어가야 한다는 강박도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것 또한 마음 치유 과정이기 때문이다. 혼자 방 안에 머물며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해도 된다는 말이다. 인터넷은 물론 TV와 냉장고는 없다. 디지털 디톡스를 통해 잊고 있던 오감을 생생하게 느껴보라는 의미다. 명상을 마치고 먹는 채식 밥상은 말 그대로 꿀맛!
Information
- 주소 :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3길 2
- 연락처 : 033-333-6500
- 인스타그램 : @omv_stay
미세먼지는 0에 수렴하고, 산소 농도는 22% 더 높은 곳. 해발 250m 비탈길에 있는 치유의 숲이다. 이곳의 목표는 나쁜 생활 습관을 버리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게 하는 것.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통해 자연 회복력과 치유력, 면역력을 높이도록 한다.
이곳에서는 밥 한 끼를 먹으려면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높은 비탈길을 걸어야 한다. 휴대전화는 물론 인터넷도 되지 않는다. 냉장고와 에어컨, TV와 같은 전자기기도 없다. 외부와 철저히 고립되고, 의도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자연과 더 가까워지기 위함이다. 심심할 것 같다고? 명상을 위한 동굴과 도서관, 스파 등은 원할 때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저녁 일찍 잠들고, 아침 새소리에 일어나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스마트폰을 찾지 않게 될 거다.
Information
- 주소 : 강원 홍천군 서면 종자산길 122
- 연락처 : 02-1588-9983
- 인스타그램 : @healience_seonmaeul_official
프랑스 보르도에 틱낫한 스님이 세운 명상 마을 플럼 빌리지(자두마을)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천안 호두마을에 위빳사나 명상센터가 있다. 위빳사나는 ‘지혜로서 관찰한다’라는 뜻. 호흡을 통해 고요함에 이르고, 몸과 느낌, 마음 상태 등 내 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그대로 바라보며 지혜를 쌓는 명상법이다.
석가모니 수행법을 계승한 만큼 종교적 색채를 띠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명상에 관심 있다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가벼운 템플 스테이라 생각하지는 말 것. 새벽 4시부터 밤 9시까지 오로지 명상에만 전념하기 때문이다. 묵언은 기본, 눈 뜨고 감을 때까지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해는 금세 기운다. 하지만 매 순간 새로운 통찰을 얻어가기에 계속 정진할 수밖에 없다고.
Information
-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만복골1길 207
- 연락처 : 041-567-2841
서울 도심에서 숲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워커힐 호텔이 운영하는 더글라스하우스에선 가능하다. 앞에는 한강, 뒤는 아차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서울에서 만나는 숲속 오두막. 서울 한복판에 있지만, 산의 일부처럼 어우러져 외부와 단절된 느낌이 난다.
아늑한 우드톤의 건물은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 아차산 전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더글라스 라이브러리는 최인아 책방의 최인아 대표가 기획했다. 장르를 아우르는 3000여 권의 도서 사이, 해먹 위에 누워 북캉스를 즐겨볼 것. 마음의 휴식을 원하는 어른들을 위한 곳으로, 만 13세 이하 어린이는 투숙이 불가하다.
Information
- 주소 :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177
- 연락처 : 02-2022-0000
- 인스타그램 : @douglashouse_hotel
높고 푸른 가리왕산 산맥에 둘러싸인 웰니스를 콘셉트로 한 리조트. 명상과 요가, 테라피, 필라테스, 수영, 사우나, 쿠킹 클래스 등 전문가들이 안내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숙박객이라면 웰니스 프로그램은 무료. 다만 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일찍 예약하는 것이 좋다.
나무로 둘러싸인 수영장은 이곳의 하이라이트. 살랑살랑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고 있으면 숲속에서 목욕하는 듯한 느낌이 난다. 밤 9시가 되면 옥상으로 올라가 보자. 삼삼오오 투숙객이 모이면 주변의 모든 불빛이 꺼지는데, 그 순간 하늘 아래 쏟아지는 별이란! 조식은 체크아웃 후 오후 1시까지. 천천히 나만의 시간에 맞춰보자.
Specification
- 주소 : 강원 정선군 북평면 중봉길 9-12
- 연락처 : 033-560-1111
- 인스타그램 : @park_ro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