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데 맛있는 곳만, 레터링 케이크 추천 6

약수역 주민 에디터의 픽. 페스츄리 맛집 삼삼삼베이커리다. 유명한 금돼지식당 뒷골목에 위치한 아담한 공간. 일본에서 공부한 파티셰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하루에 나오는 빵의 양이 많지 않아 높은 인기 덕 늦게 가면 원하는 빵을 맛볼 수 없다. 이런 베이커리에서 만드는 레터링 케이크의 맛은 의심하지 않아도 좋다. 생크림 케이크 베이스로 12월부터 5월까지는 딸기, 그 외 시즌에는 제철 과일을 활용해 신선함까지 가득하다. 담백한 맛, 사랑스러운 레터링이 특별한 날 분위기를 더욱 환하게 밝힌다. 

2019년 을지로에서 시작해 현재 연남동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레터링 케이크숍이다. ‘아이유 케이크’로 더욱 이름을 알린 이곳은 일단 비주얼에 먼저 마음을 뺏긴다. ‘케이크 이상의 오브제’라는 브랜드 정체성과 꼭 맞아 떨어지는 부분. 생화를 활용한 장식, 색감, 이곳의 시그니처인 투명한 젤리밤의 조합은 싱그럽거나 고혹적이다. 부드러운 시트에 요거트 생크림과 생과일의 조합으로 르 꼬르동 블루 출신 오너 셰프가 매일 직접 만든다. 레터링을 원할 시 케이크 위가 아닌 사각형 판에 적힌다는 점도 참고하자. 

작년 블루리본을 받은 연남동 디저트 가게 코이크에서 만든 디자인 케이크는 어딘지 낭만이 있다. 마치 케이크를 캔버스 삼아 유화를 그린 듯한 느낌. 기본 생크림 과일 케이크부터 초콜릿 퍼지, 더블베리, 말차, 얼그레이 케이크 등 다양한 종류가 포진해 있으며, 그중 가장 인기 품목은 더블 베리와 초코퍼지. 생크림을 제외하고는 모두 크림치즈 베이스다. 꾸덕한 식감이 일품이다. 크기는 지름 16cm 1호부터 시작하며 일반 케이크에도 추가 요금 없이 레터링이 가능하다.

컬러와 디테일이 모두 다른 몬스터 시리즈 때문이라도 꼭 주문해 보고 싶은 오디디 레터링 케이크. 맛은 오레오, 초코, 피넛버터 & 스트로베리잼, 쿠키크림 치즈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에디터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피넛버터 & 스트로베리잼 조합을 추천한다. 아쉽게도 몬스터 시리즈는 레터링 문구 변경은 불가하다. 쑥 시트에 인절미 생크림, 인절미 크럼블 등이 올라간 독특한 메뉴도 있다.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파티 자리에도 손색없다는 의미. 매장도 아기자기해 카페 그 자체만의 매력도 출중하다.

레터링 케이크 맛집으로 많이 언급되는 곳 중 하나다. 디자인과 맛, 이 둘의 밸런스가 너무도 훌륭하다. 준비된 디자인들은 힙한 디자인부터 우아한 무드까지 약 30가지에 이르러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 특별 주문을 할 수 없는 아쉬움은 내려놔도 좋겠다. 시트에 박힌 과일과 크림, 적당한 당도가 포크를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곳으로 새콤한 블루베리 요거트크림 맛은 꼭 먹어보자. 레터링 케이크 중에서가 아니라 일반 베이커리 케이크와 견주어도 정말 맛있으니까. 당일 주문 가능한 홀 케이크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계정 팔로잉을 해두면 좋다.

레트로 스타일을 원한다면 베니케이크가 제격.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은 디자인이라 스타들의 촬영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낸다. 타원형 케이스에 담긴 보틀케이크, 랜덤 디자인의 홀 케이크 모두 당일 레터링이 가능하다. 만약 커스텀 디자인을 의뢰한다면 인기가 많으니 서둘러 문을 두드리는 게 좋을 듯. 버터케이크처럼 생겼지만, 우유 생크림을 사용해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베니케이크의 매력이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시각 자극 유튜브 채널을 보면 베니케이크, 그냥 지나치기 쉽지 않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