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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에는 빈대떡, 육회만 있는 건 아니다 (+영상)
2025-07-17T07:48:33+09:00
광장시장 디저트 맛집 추천

의외로 디저트 천국? 광장시장 후식 추천 7.

K-컬처가 맹위를 떨치는 요즘, 광장시장은 늘 만석이다. 팀 버튼, 브리 라슨, 샘 스미스, 톰 크루즈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의 방한 필수 코스가 된 이곳은 오늘도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중. 그들이 광장시장을 찾는 이유는 거두절미, 먹거리다. 육회, 빈대떡, 분식, 칼국수, 회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러 음식을 이 시장 안에서 모두 맛볼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광장시장을 단순히 한식 뷔페로 인식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감이 있다. 보물 같은 디저트 맛집들이 포진해 있어서다. 하입한 빵집부터 순도 100% 착즙 주스 전문점, 제주 로컬 베이커리, 수준 높은 스페셜티 커피바가 모두 그곳에 자리한다. 에디터가 직접 경험하고 고른 광장시장 후식 맛집 7선. 오로지 이 리스트를 즐기러 광장시장에 방문해도 좋다.

광장시장 후식 추천 7

01
시장 커피의 변신

일호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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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에 생긴 첫 번째 상점을 계승한 공간, 일호상회. 한국 로스팅 챔피언 최민근 대표가 이끄는 커피바다. 북적이는 시장 안에서 풍미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흘러나오는 음악, 몽환적인 무드가 광장 시장 특유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독보적인 공기를 만들어 낸다. 

시그니처는 블렌딩 우유를 사용한 광장라떼. 차의 꽃향기와 어우러지는 크림이 향긋한 풍미를 완성한다. 아인슈페너를 떠올리게 하는 누아르 블랑도 추천 메뉴 중 하나다. 만약 커피와 알코올은 부담스럽고 갈증을 해소할 청량한 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테킬라 선라이즈 칵테일에서 영감을 받은 일호 선라이즈가 답. 

Information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32길 2 1층1호 (북2문 인접)
시간 | 매일 10:00~17:30 (매월 비정기 휴무)
인스타그램 | @ilho_market

02
가격까지 착해

아베베 베이커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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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문시장 아베베 베이커리는 제주 여행 빵지순례 코스 중 하나다. 제주 향토 음식을 재해석한 독창성, 지역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더불어 맛까지 훌륭한 이 빵을 맛보기 위해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된다. 아베베 베이커리 서울이 광장시장과 닿아있기 때문. 

손님들의 트레이에 꼭 오르는 것 중 하나는 우도 땅콩 크림 도너츠. 금능 사과 크림빵도 인기다. 아베베 베이커리 서울을 들러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서울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 초코 바나나 푸딩 도너츠, 티라미수 크림빵을 지나칠 수 없어서다. 냉동을 시켜도 꾸덕한 크림 덕에 자연해동 상태에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무엇보다 빵 가격, 너무 합리적이다.

Information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201 1~3층 (남2문 인접)
시간 | 매일 10:00 ~ 19:00 
인스타그램 | @bakery_abebe

03
과일을 마신다

대복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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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광장시장은 습도와 열기를 각오해야 한다. 물론 이를 무릅쓸 만한 매력들이 넘쳐나는 곳이지만, 적절한 수분 보충은 필수. 기름진 음식을 먹었거나 마른 목을 축이고 싶을 때는 대복상회를 찾자. 많은 생과일 주스 점포 중 유일하게 착즙 주스를 취급하는 곳이니까. 무려 12년 동안 이 방법을 고수 중이다. 

착즙 주스는 자몽, 오렌지, 레몬, 라임 등 네 가지다. 겨울에는 석류가 추가된다. 이 중 에디터픽은 자몽. 무려 큼직한 두 개의 자몽이 통째로 한 잔에 담긴다. 주스가 아닌 과일을 베어 먹는 맛이다. 절반쯤 마셨을 때, 사이다를 더해 에이드로도 즐길 수 있다. 사이다는 사장님의 서비스. 가게 옆에는 간이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이곳에 앉아 숨을 고르며 시장의 정취를 음미해 봐도 좋을 듯.

Information

주소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88 49호 (동문에서 직진 후 첫 교차로)
시간 | 매일 9:30 ~ 23:00

04
폭신한 마늘빵

갈릭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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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말 오픈한 따끈한 빵집이다. 스타벅스 광장마켓점에서 가깝다. 자고로 한국은 마늘의 민족. 마늘을 테마로 한 마늘빵 베이커리로 부담스럽지 않지만, 확실한 갈릭 풍미가 입맛을 사로잡는 곳이다. 마늘빵이라고 해서 과자처럼 딱딱한 음식을 생각하면 오산. 촉촉하고 폭신한 빵에 크림치즈, 햄 등 다채로운 재료가 맛을 빈틈없이 꽉 채운다. 

처음 방문했다면, 일단 기본에 충실하자.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소프트 크림 갈릭 브레드. 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다면 크림 갈릭 브레드를 추천한다. 트러플 향이 센 편은 아니라 향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겠다. 빵 하나가 꽤나 밀도 있어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하다. 들고 다니며 먹기에도 좋아 시장 구경하며 갓 나온 빵을 바로 맛보는 것도 방법이다.

Information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88 1층 46호 (동문에서 200m 직진)
시간 | 매일 10:00 ~19:30
인스타그램 | @garlicboy.kr

05
속이 꽉 찬

미락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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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2문 모퉁이에 자리한 작고 귀여운 가게. 빈대떡, 육회 등을 파는 메인 길과는 다소 떨어져 있어 발견하기 쉽지 않지만, 꼭 한 번 찾아가 볼만하다. 일반 호두과자와 다른 점은 바로 반죽. 밀가루가 아닌 100% 쌀을 사용해 식감 자체가 다르다. 전자가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쌀 반죽은 보다 바삭하다. 식어도 맛있는 이유.

속도 알차다. 호두과자라는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큼직한 호두 반 개가 들어간다. 적당한 단맛의 팥앙금도 속을 꽉 채워 입안에 고소함과 달콤함이 가득 퍼지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씹는 맛은 덤이다. 재미있는 점은 간이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차분히 앉아 그릇에 담긴 호두과자를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오래된 시장 한편에 앉아 레트로한 시간도 챙겨가자.

Information

주소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12길 1 (서2문 초입)
시간 | 매일 8:00 ~ 18:00 (토・일 휴무)

06
융드립 커피는 여기

류강현 커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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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의 소요를 뒤로 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커피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2023, 2024 블루리본을 획득한 곳으로 숙련된 바리스타의 감도 높은 브루잉 커피를 만날 수 있다. 착석 후 마시고 싶은 방식을 고르고, 그 주에 볶아 숙성을 마친 추천 원두들 중 기호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그 중 융드립 커피는 풍부한 커피의 향을 느끼기에 더할나위 없다. 깊고 진한 커피를 선호한다면 무조건 만족할만한 경험. 단골분들이 많이 찾는 메뉴는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에스프레소 농도 커피다. 기계로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비해 부드럽고 깔끔하다. 따뜻한 커피를 주문하면 벽면에 전시된 원하는 찻잔을 직접 고를 수도 있다.

Information

주소 | 서울 종로구 동호로38길 18 (동문 맞은편 도보 3분)
시간 | 매일 12:00~19:00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 @coheeby_ryu

07
사유의 찻집

유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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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에서 찻집을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에디터가 발견한 공간은 광장시장 남1문과 가까운 유수집. 혼자 방문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곳으로 도시의 소요가 비켜난 자리에 깨끗한 여백이 놓이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공간. 이곳에서 정갈하게 내린 차와 다과를 즐겨보자. 

고유의 향이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보이차 한 잔으로 마음의 속도를 늦춰 보고, 들어오는 볕에 기대 시간을 가만히 응시하는 일. 그 자체만으로 특별한 경험이 되는 곳이다. 차 이외 커피와 하이볼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테이블 위에는 신청곡을 위한 펜과 노트도 있으니 오감으로 이 공간에 머물러 보기를 추천. 

Information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35길 51-4 5층 (남1문 맞은편 도보 2분)
시간 | 금~일 13:00 ~ 21:00 (월~목 예약제)
인스타그램 | @yoosoo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