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무더위보다 더 무서운 건 아마도 여름마다 득달같이 개장하는 그대의 겨터파크. 여기에 스멀스멀 코를 찌르는 암내까지 합세하면 지하철 민폐남 등극각이다. 이럴 때 누구나 다 쓰는 국민 데오드란트 니베아, 도브 말고 럭셔리 데오드란트를 집어 들어 남다른 센스남 클라쓰 한번 과시해 보자. 당신이 머무는 곳마다 땀냄새 대신 명품 향수의 고급진 향기가 피어오를 수 있도록, 골칫덩이 겨드랑이에 호사를 베풀 타이밍이다.
이태리에서 날아온 니치 향수 브랜드 아쿠아 디 파르마의 핸드메이드 데오드란트. 오직 천연 자연원료만을 사용해 민감한 피부에도 오케이. 케이스까지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니 말이 필요 없는 고급지수를 느낄 수 있다. 첫 향은 면도크림 냄새로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깨끗하고 은은한 비누향이 올라온다. 튀지 않지만 흔치도 않아 더 매력적인 우디와 비누의 조합에 겨드랑이를 맡겨보자. 150ml.
베르가못, 커피빈, 초콜릿, 헤이즐넛 등 달달하고 그윽한 향조가 몸을 착 감싸는 느낌. 아쿠아 디 파르마의 콜로니아 에센자가 화이트 셔츠에 어울리는 향이었다면, 발렌티노의 우모는 블랙 셔츠에 어울리는 부드럽고 섹시한 향이다. 커피향과 함께 가죽 내음도 감돌아 시크하고 세련된 인상을 어필하기에도 제격. 향수 버전은 단종되어 어지간해서는 같은 향을 찾아볼 수 없는 희소성까지 받쳐준다. 150ml.
요약하자면 상남자의 관능적 향기. 스파이시한 진저로 시작해 가죽으로 끝을 맺는다. 같은 향, 더 센트 향수 버전의 광고를 보면 수트 쫙 빼입은 남성이 미모의 여인과 끈적한 기류를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형성하는데, 딱 그런 무드의 냄새랄까. 향수만큼 풀풀 진동하진 않으니 꾸민 듯 안 꾸민 듯 마초적 감성에 휩싸이고 싶은 그런 날 사용해주자. 75ml.
Misc. Goods Co.의 언더힐 내츄럴 데오드란트를 처음 받아 들었을 때의 느낌은 우선 당혹감이 크다. 분명 평범한 데오드란트로 알고 있었데, 본체와 뚜껑 사이에 있는 고급스러운 실링 스탬프의 패키징이 비주얼 임팩트를 선사하기 때문. 로즈마리와 머스크 향이 은은하게 나지만, 대체로 향이 거의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상당히 내츄럴한 성향을 띈다. 대신 인위적인 향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거의 취향 저격 수준의 제품. 심지어 가격도 저렴하다. 75g.
아르마니 특유의 시그니처 향을 앞세운 데오드란트지만, 사실 향 자체의 위력보다도 냄새를 억제하는 힘이 더 크다. 냄새가 강한 편은 아니라는 이야기. 하지만 알코올이 없고 순한 성분이라 피부가 민감한 사람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지속시간도 긴 편이라서, 신경을 썼지만 안 쓴듯한 느낌으로 사용하면 좋다. 75g.
향수 대용으로 쓰거나 혹은 같이 사용하는 등, 대체로 크리스찬 디올의 제품들은 향수와의 궁합이 좋은 편이다. 다만 스프레이 제품의 경우 꽤 다량이 분사되는 편이라 조금 강한 느낌을 자제하고 싶을 때는 소바쥬 데오드란트 스틱을 쓰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상쾌한 느낌과 낮게 깔리는 우디한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꽤 매력적인 제품. 75g.
여자들의 남친 선물 향수 리스트를 꼽으면 항상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하는 입생로랑 라 드 뉘 옴므는 데오드란트 스틱에서도 그 성향을 그대로 이어간다. 신선한 분위기로 시작해 옅게 깔리는 바닐라 향으로 날아가 버리는 타입. 완벽한 남자 취향보다도 메트로섹슈얼한 분위기가 더 강하다. 남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제품이지만 대체로 여성들에게는 호평받는 분위기다. 취향이 다소 맞지 않더라도 이성에게 어필하고픈 남자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75g.
퀴퀴한 체취를 지우고 오래 지속되는 향기를 끼얹기 원하신다면 코치 데오도란트 스틱을 문질문질하자. 상쾌한 베르가모트와 금귤 향기로 시작해 우디한 아이티언 베티버와 앰버그리스 향이 남아 당신 곁에 잔잔히 머문다. 산뜻한 탑 노트와 남성적인 향이 혼재되어 모던한 남자의 이미지를 어필하기 딱 좋은 물건. 75g.
섹시한 도시 남자라면 가슴팍에서 랄프로렌 폴로 블랙 데오드란트를 꺼내 보자. 아이스 망고, 실버 아르모이즈, 파촐리 누아르 향기는 우디 아로마틱 계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저 없이 구매해도 좋을 현대적인 무드를 뽐낸다. 한쪽 팔씩 곱게 들어 올리고 3~4번 겨드랑이에 바른 후 짧은 유튜브 영상을 보며 말리면 끝. 75g.
여기 12시간 동안 안간힘을 쓰며 당신에게 뿜어져 나오는 스멜을 막아주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듀크 캐넌 트렌치 워페어 내추럴 데오도란트. 이 강력한 지속력은 바로 숯의 힘이다. 활성탄이 함유되어 독소와 냄새를 제거하는 천연 탈취제로 무알코올, 알루미늄 프리 제품. 아울러 우디 베이스로 깨끗하고 신선한 향기는 거저 가져가시길. 2.75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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