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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못 가는 페라리의 세계
2023-07-31T14:17:21+09:00

미래의 페라리 차주 필독.

페라리만의 모터쇼 <우니베르소 페라리>가 6월 1일부터 4일까지 DDP에서 열린다. ‘페라리의 세계’라는 뜻의 이름 그대로 페라리의 과거와 현재를 다루는 자리다. 그중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건 6월 4일 단 하루. 페라리는 쉬이 곁을 주지 않는다. 늘 수요보다 적게 생산해 애타게 한다. 가질 수 없어 오히려 심장이 두근거리는, 페라리의 세계.

어느 날 갑자기 일확천금을 거머쥐게 된 당신. 오늘 당장 페라리를 살 수 있을까? 답은 NO! 일단 줄부터 서자. 페라리는 매년 제한된 수의 자동차만 생산하며, 그중 대부분은 이미 매진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페라리의 세계에서는 돈보다 훨씬 중요한, 복잡한 곡절이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페라리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원하는 차를 살 수 없다는 말이다.

페라리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모나코 스페셜 에디션

르클레르 레플리카 팀 스쿠데리아 페라리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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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그랑프리를 기념하여 출시된 스페셜 에디션. 그래픽 프린트와 스폰서의 로고, 푸마 로고가 새겨져 있다.

Y2K 느낌 가득

페라리 선글라스 위드 그린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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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와 스피드폼 라인에서 영감받은 선글라스.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의 타원형 렌즈와 메탈 프레임으로 마감했다.

남성적인 실루엣의

페라리 가죽 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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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이태리의 페라리 수트. 플롱제 양가죽으로 제작됐으며 신축성 있는 허리 밴드로 실루엣을 조절한다.

살랑살랑 가벼운

실크 팜 프린트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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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카무플라주 패턴이 LA 대로의 야자수를 연상시키는 실크 트윌 셔츠. 이탈리안 칼라와 오버 사이즈 실루엣으로 연출된다.

페라리 구매 조건

자격이 갖춰져야 한다

페라리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만약 페라리를 가졌다 해도 긴장감을 놓지 말자. 페라리 차주에 걸맞는 기준이 나를 따라다닐 테니.

페라리의 허가 없이는 마음대로 팔 수 없다

내꺼 인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페라리. 페라리를 구매한 후 1년 동안은 차량을 판매할 수 없다. 1년이 지났어도 판매 전 페라리 측에 알려야 하는데, 이는 페라리가 재매입할 수 있기 때문. 유명인이라면 더욱 엄격하게 규제한다. 잠시 소유했다가 판매하는 것으로 쉽게 차익을 얻을테니까. 미리 알리지 않고 페라리 458을 경매에 부쳤다가 블랙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저스틴 비버를 보라.

엔진을 개조하거나 외관을 지나치게 수정하는 건 금지

페라리는 페라리 원래 모습 그대로를 가장 완벽한 예술품이라고 본다. 2006년 클래식 리페어 프로그램을 만든 것도 이의 연장선. 고객의 차가 페라리 유산의 한 부분이길 바란 것이다. 모든 정비 작업은 페라리가 공식 인증한 정비소에서 받아야 한다. 사설 업체를 이용한다면 다시는 새 페라리를 구매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페라리 프라이빗 행사에 참여할 것

페라리의 오랜 고객들은 프라이빗 행사에 초대받는다. 신형 모델을 미리 보고, 페라리와 함께 여정을 떠나는 등 페라리와의 관계를 끈끈하게 다지는 자리다. 고유한 경험을 통해 페라리 라이프스타일을 느껴보는 시간. 그렇게 페라리의 세계가 구축된다.

NO 핑크 NO 람보르기니

고객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만들어 주는 페라리. 다만 절대 안 되는 게 하나 있으니 바로 분홍색이다. 자동차를 분홍색으로 꾸미는 것을 신성모독으로 본다고. 페라리 최고 마케팅 책임자 엔리코 갈리에라는 “아무리 많은 돈을 지불해도 분홍색 페라리 쿠페를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분홍색보다 더 싫어하는 게 있다면 바로 경쟁 브랜드인 람보르기니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의 라이벌 관계는 널리 알려진바. 이미 람보르기니를 갖고 있다면 페라리 구매를 거절당할 수 있다.

페라리 구매 대작전

어떻게 하면 페라리를 살 수 있나?

페라리 대기자 명단에 오르기 위해서는 엄격한 백그라운드 체크를 거쳐야 한다. 페라리 소유자는 브랜드 앰배서더와 같기 때문이다. 페라리 문화와 철학을 공유하고 전파할 수 있는지 예비 소유주의 자격을 확인한다.

라 페라리, 엔초 페라리 등 한정판 페라리를 구매하는 건 더욱 쉽지 않다. 최소 4대 정도의 페라리는 갖고 있어야 하는데, 페라리 로마 또는 포르토피노 M과 같은 엔트리 모델로는 턱도 없다. 페라리 라인업을 타고 올라가 플래그십 모델 812 GTS까지는 접근해야 다음 한정판의 주인이 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페라리 출고 기간은?

최대 5년은 기다려야

새 페라리를 받아보기까지는 보통 18개월에서 24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독특한 모델이라면 5년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 나만의 페라리를 맞춤 제작하는 ‘테일러 메이드’ 서비스 때문이다. 트림과 인테리어, 타이어까지 세세하게 선택해서 만들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고객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페라리는 주물까지 손수 해결한다. 모래집에 쇳물을 부어 엔진 블록과 실린더를 만드는 공정이다. 부품을 구입하는 게 더 저렴하고 쉽겠지만, 직접 주조함으로써 고품질의 부품을 생산해 낸다. 부품 확인과 세척, 연마 과정까지 일일이 수작업으로 마무리한다. 최고의 품질 관리를 보장하기 위함이라면 그리 긴 시간이 아닐 터.

내가 페라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페라리가 나를 선택하는 거다. 많은 돈을 주고서도 선택받아야 한다니 빈정이 상하지만 애가 탄다. 여전히 모두를 꿈꾸게 하는 페라리다.

페라리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페라리 경험하기

미래의 페라리 차주, 임볼든 독자에게 추천한다. 여전히 당신을 꿈꾸게 하는 페라리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01
모나코 스페셜 에디션

르클레르 레플리카 팀 스쿠데리아 페라리 티셔츠

자세히 보기

모나코 그랑프리를 기념하여 출시된 스페셜 에디션. 그래픽 프린트와 스폰서의 로고, 푸마 로고가 새겨져 있다.

02
Y2K 느낌 가득

페라리 선글라스 위드 그린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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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와 스피드폼 라인에서 영감받은 선글라스.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의 타원형 렌즈와 메탈 프레임으로 마감했다.

03
남성적인 실루엣의

페라리 가죽 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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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이태리의 페라리 수트. 플롱제 양가죽으로 제작됐으며 신축성 있는 허리 밴드로 실루엣을 조절한다.

04
살랑살랑 가벼운

실크 팜 프린트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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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카무플라주 패턴이 LA 대로의 야자수를 연상시키는 실크 트윌 셔츠. 이탈리안 칼라와 오버 사이즈 실루엣으로 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