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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롭게 등장한 단어가 있다. 바로 차분하고 얌전한, 조용한을 뜻하는 드뮤어(Demure)다. 이는 한 틱톡 영상에서 비롯됐는데, 틱톡커 줄스 르브론(Jools Lebron)이 말하는 ‘직장에서 얌전하고 신중한, 사려 깊은 태도를 유지하는 방법’이 바로 그것!
드뮤어
Very demure, very mindful
그는 틱톡 영상에서 자신의 추구미를 설명한다. “제가 일할 때 어떻게 메이크업하는지 보세요. 너무 과하지 않게, 언제나 얌전하고 사려 깊은(Very demure, very mindful) 태도를 유지하죠.” 그가 말한 드뮤어의 뜻은 분명하다. 과하지 않게, 내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차분함, 단정한 태도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이 단어가 주목 받기 시작했을까? 새로 생겨난 단어가 아닌, 이미 존재하던 단어인데 말이다. 아마 드뮤어라는 단어가 지닌 차분한 멋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기 때문일 거다. 지난여름을 뜨겁고 화려하게 보냈다면, 다가오는 계절에는 마음과 몸을 정갈하게 돌볼 필요가 있으니까. 드뮤어는 덜 공격적인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단정하고 차분한 패션 스타일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번 가을, 고요함과 차분함을 지향하는 태도는 더욱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드뮤어룩 스타일링
드뮤어는 차분함을 추구하는 게 핵심! 모던하고 절제된 실루엣, 클래식한 컬러는 요란하지 않으면서 쿨해 보인다. 언제나 단정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기억하자.
가을이 오면 어김없이 꺼내 입어야 하는 블랙니트. 여기에 화이트 팬츠를 더하면 평범한 듯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완성하는 건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핏. 시각적으로 산만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자연스러운 무드를 표현할 땐 오버핏 화이트 셔츠와 베이지 팬츠가 정석이다. 로고가 그대로 드러나는 옷을 피하고, 색 조합을 최소화해 정갈하고 차분한 무드를 표현해 보자.
카멜은 가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컬러! 클래식한 카멜 코트는 깊은 가을을 한껏 머금기에 가장 좋은 아이템이다. 여기에 블랙 니트를 매치하면 전체 룩의 균형을 맞출 수도 있다. 완벽한 핏을 위해 구김 하나 없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톤온톤 패션을 선보인 NCT 제노. 알록달록 화려한 컬러는 없지만, 부드러운 베이지 컬러가 통일감 있어 깨끗하고 조화로운 느낌이 든다. 컬러에는 어느 정도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게 관건이다.
부드러운 질감의 재킷이 있다면 드뮤어에 보다 쉽게 가까워질 수 있다. 오가닉한 소재와 깊은 컬러, 미니멀한 실루엣의 재킷 말이다. 이번 가을에는 화려함을 걷어내고, 남자의 우아함과 모던함을 드러내야 할 때!
평소 잘 입는 니트를 활용하는 것도 사려 깊은 모습 중 하나. 드뮤어룩을 위해 새 옷을 사는 것보다, 있는 옷을 활용하는 게 보다 자연스러운 태도에 가깝다. 옷장에 하나씩은 있을, 부드럽고 튼튼한 니트는 요란하지 않고도 돋보이게 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