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 너무 덥거나 비가 와서 싫고, 피트니스센터는 훈수 두기 바쁜 지박령들 때문에 싫고, 그리고 그 외 기타 등등. 그동안 어떻게 해서든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어가며 핑계 대느라 수고했다. 이쯤 되면 분명 당신에게는 그다지 운동할 마음이 없다는 것도 잘 알았다. 하지만 임볼든은 여러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심산이다. 헬스장 뺨치는 신박한 홈트레이닝 아이템이 이렇게나 많은걸.
아래의 아이템들은 최소한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효율적인 홈트레이닝을 끌어낼 조력자들이다. 그러니 이번에야말로 실천에 옮겨보자. 여름 휴가 시즌 다 끝났다고 해서 운동의 필요성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지 않은가. 물론 이 정도까지 차려줬는데도 또 핑계를 댄다면 어쩔 수 없지만.
단 1kg짜리 도구로 스트레칭부터 전통적인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모두 가능한 머신이 있다면? 거짓말 같지만 진짜 그런 기구가 있다. 최근 킥스타터 펀딩을 통해 선보인 핸디 짐(Handy Gym)이라는 제품이다. 본체 내부에 원추형 풀리와 기어를 이용해 저항의 강도를 높여 무게를 조절하는 방식. 다양한 중량 조절이 가능하며 휴대성도 좋아, 방 한구석에 놓고 운동해도 부담이 없다. 다만 와이어를 이용한 운동이라 저항운동이 잘 맞지 않는 사람들에겐 추천할만한 제품은 아니다. 그래도 스트레칭이나 무겁지 않은 운동 용도로 스타트를 끊기에는 더없이 좋다.
이제 본격적으로 무게를 치며 운동을 할 때. 올해 초 CES 2019를 통해 선보인 JaxJox 케틀벨컨넥트는 바로 여기에 가장 최적화된 아이템이다. 평범한 케틀벨처럼 새겼지만, 사실 이 녀석은 무게를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있는 스마트 케틀벨이다. 즉, 저중량부터 고중량을 고르게 운동하기 위해 굳이 중복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소리. 12파운드부터 42파운드까지 6파운드 단위로 무게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케틀벨이기에 충전은 필수다. 배터리 최대 사용 시간은 14시간이다.
이번에는 트레이닝에 바리에이션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X체인 피트니스 이큅먼트라는 제품인데, 5개의 링크로 연결된 이 제품은 각 관절부가 90˚로 꺾인다는 특징이 있다. 이걸 이용하면 이 장비의 쓰임새를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다. 케틀벨로 만들어 클린 앤 저크를 수행하거나, 싯업 보조도구로 쓸 수도 있다. 물론 덤벨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한 팔방미인 머신이다.
스트레칭도 하고, 케틀벨 운동에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마쳤으면 이제 유산소로 지방을 한번 싹 태워줘야 할 타이밍이다. 최근에는 실내에서도 사이클 훈련이 가능한 로라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Wahoo KICKR CORE 스마트 트레이너는 그보다 한단계 더 진화한 제품이다. 전륜을 탈거하고 타는 고정 로라와 달리 이 제품은 후륜을 탈거하고 타는 방식. 다양한 파워 및 경사 조절이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로라와 비교해 획기적으로 소음이 작다는 엄청난 강점이 있다. 물론 즈위프트(Zwift)와도 연동이 가능하니, 웨이트 후 유산소 홈트레이닝으로는 이만한 녀석이 없다.
스트레칭도 하고, 중량 운동으로 땀도 흘리고, 지방도 열심히 태워줬지만, 아직 빼먹은 게 있다. 준비운동과 본 운동을 열심히 수행해놓고선, 정작 마무리 몸풀기를 그냥 거른다면 내일 아침 당신의 몸은 엄청난 근육통으로 낭패를 볼지도 모른다. 잠자리에서 눈을 떴을 때, 엄청난 피로감과 마주하기 싫다면 테라건 G3PRO로 운동 후 잔뜩 화가 나 있는 당신의 팽팽한 몸을 살살 달래보자. 분명 내일도 열심히 힘내서 운동할 수 있도록 당신의 컨디션 유지를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