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와 패딩, 그리고 머플러의 계절이 돌아왔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며 도무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옷 입기 참 애매한 요즘 날씨, 그렇다고 벌써부터 패딩 개시하기엔 좀 이르니까. 간절기 재킷 입고서 이 머플러 하나 걸쳐주면 가을의 계절감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탁월한 보온성까지 챙길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무난하면서 자주 세탁할 필요가 없는 컬러를 고르다 보니 이래저래 칙칙해진 아웃핏에 생기를 더해줄 패션 포인트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소집했다. 그대의 온기와 동절기 코디를 수호해 줄 머플러 7선을. 목에 뭔가를 감싸는 게 거추장스럽다며 외면해 왔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도전해 보시길. 다른 옷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부담 없는 비용을 투자해 방한, 그리고 패션의 질이 달라지는 현상을 몸소 체감할 것이다.
33% 알파카, 25% 울, 20% 모헤어 등을 블렌드해 명품 브랜드다운 소재 퀄리티는 기본이고. 핏 좋고 색감 잘 뽑고, 텍스처도 멋스러워 패피들에겐 이미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명성이 자자한 아크네 스튜디오의 머플러. 무난한 단색도 인기가 좋지만, 아크네 만의 감각이 엿보이는 체크 조합도 빼놓을 수 없다. 오트밀, 베이지, 그레이, 파스텔 그린 등의 따뜻한 색감을 톤온톤으로 매치해 놓은 멀티 체크 스카프로 부드럽고 서정적인 색감 덕에 블랙이나 브라운 아우터에 함께 매치해 주면 부담스럽지 않은 꾸안꾸 패션의 완성일 듯. 시밀러룩처럼 컬러감만 다르게 해서 커플끼리 코디해도 좋겠다. 220파운드.
구스 다운이 내장된 톰 브라운의 패딩 스카프. 일단 4선의 스트라이프와 끝자락에 쏙 삐져나온 시그니처 그로그랭 루프탭이 부티를 담당하고, 푹신하고 따뜻하면서도 가벼운 착용감이 한결 쾌적한 방한 기능을 선사한다. 물론 털 묻을 염려도 제로고 말이다. 다만 길이감이 좀 짧았더라면 연출하기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공홈에는 어깨에 쭉 늘어뜨린 사진만 있는 터라 직접 매장에 방문에 시착 후 결정해 보자. 취향은 갈릴 수 있겠지만 일단 누가 뭐래도 시선강탈 하나는 제대로 보장하지 않을까.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 바로 회색 머플러다. 화려한 옷에 걸치면 무게 중심 잡아주고, 단정한 아웃핏에는 댄디한 마무리가 되어준다. 파리지앵처럼 분위기도 내고 싶고, 보온력도 챙기고 싶다면 파리 스트릿 스타일 A.P.C 빌리 스카프를 둘러보심은 어떨는지. 울 90%, 캐시미어 10%가 혼용되어 감촉 또한 훌륭하다. 캐시 100%보다야 물론 덜 보드랍겠지만 가격대 생각하면 이 정도 혼용률이 합리적일 거다. 폭은 25cm, 길이는 170cm다. 세탁기에 돌리는 우를 범하지 말고 필히 손빨래할 것.
코모도 LOVE 사인 프린트 머플러는 사랑꾼이다. 목에 둘린 상태에서는 단순 검은 바탕에 흰색 기하학적 무늬가 입혀진 것처럼 보이나 펼치면 수줍은 고백이 시작된다. LOVE 그래픽이 센스 있게 적용된 이 제품은 무난한 듯 하지만 경쾌한 느낌을 주기도 해 포인트로 걸치기 좋다. 자수성가한 아티스트 분위기 좀 풍기고 싶다면 이 물건을 겟하자. 물세탁은 피하고, 되도록 드라이 크리닝을 맡겨 수명을 단축하지 말도록. 소재는 모 100%, 크기는 가로, 세로 각각 53cm, 세로 234cm다.
비싼 겨울 아우터 대명사가 된 몽클 패딩. 백만 원 쥐고는 명함도 못 내미는 고가 아우터에 대한 선망을 몽클레르 트리컬러 디테일 스카프로 해소해 보자. 프랑스에서 시작해 지금은 이탈리아 브랜드가 된 역사를 말해주듯 프랑스 국기에서 사용하는 빨강, 하양, 파랑 색깔을 적용해 아이덴티티를 살려냈다. 때문에 동계 올림픽 선수단 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 프린지 디테일이 눈길을 이 제품은 울 100%를 사용했고, 22 x 184cm 크기다. 이왕 비싸게 주고 산 거, 전면 몽클 로고 가리지 말고.
머플러니깐, 겨울에 두르니깐 아무래도 칙칙한 컬러가 주를 이루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 단조로운 무드에서 탈피하고 싶다면 조금 더 다채로운 컬러와 패턴의 제품을 찾는 것이 역시 급선무. 그런 의미에서 블루부터 탄 브라운, 그린까지 형형색색의 스트라이프가 입혀진 로에베 모헤어 & 울 스트라이프 스카프 같은 제품은 분명 포인트가 될 만한 아이템이다. 컬러가 양쪽 모두 비대칭이라 감는 방향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모헤어와 울 소재 때문에 색상과 재질도 꽤 따스한 질감을 자랑한다. 사이즈는 23 x 185cm다.
겨울철 최강의 방한 아이템 깔깔이를 우리의 목으로까지 가져오자. 다소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퀼팅 패턴의 머플러는 확실히 도톰한 부피감과 방한 성능에 있어서 만큼은 확실하다. 게다가 블루라운지의 네이비 퀼팅 머플러 같은 경우, 양 끝을 따로 묶지 않아도 한쪽으로 빼낼 수 있도록 중간에 홀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실용적인 측면과 편리함에 확연히 포커스를 맞춘 제품. 사이즈는 14 x 110c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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