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게 숯 올리고 고기와 알코올을 곁들이는 것도 좋겠지. 하지만 식후땡이라도 좋으니, 때로는 모닥불 앞에서 소박하게 커피 한 잔을 기울이면서 캠핑의 색다른 낭만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혹시 또 모른다. 우아하게 드립 커피를 내어놓는 당신의 모습에 그녀가 플러스 점수를 줄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러니 일단 짐꾸러미에 커피드리퍼를 위한 한 자리 정도는 마련해두자. 튼튼하고 예쁜 머그잔이나 텀블러를 챙기는 건 그다음 일이다.
2013년에 설립된 홍콩 기반 스타트 업 회사 와카코(Wacaco)가 야심 차게 만든 미니프레소 GR은 일단 무게부터 패기가 느껴진다. 고작 360g으로 백패커라면 쌍수 들고 환영할 가벼움. 사용 방법도 간단한데 분쇄된 원두와 물을 넣고 손으로 짜주면 크레마 풍부한 최대 50mL 에스프레소를 얻을 수 있다. 모카포트용 분쇄 크기를 추천한다고 하니 참고할 것. 크기는 175 x 70 x 60mm로 맥주 500mL 캔 정도다.
아웃도어에 포커스를 두고 만든 커피용품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휴대성과 내구성을 기본으로 미니멀한 디자인 안에서 기능성을 뽑아내는 데 남다른 일가견을 지녔으니 말이다. 독일제 파이렉스 내열유리 비커와 스테인리스 필터, 계량스푼의 조합으로 이외에 별도 추출 도구 없이 원두만 있으면 커피를 내릴 수 있다. 원두의 풍미를 그대로 끌어내는 프렌치 프레스 특유의 장기는 기본. 종이 필터를 쓰지 않아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짚고 가자. 350ml.
푸어 오버 캐틀로 유명한 펠로우의 첫 번째 커피 추출 세트. 더블 월 카라페와 푸어 오버 드리퍼, 그리고 실리콘 뚜껑과 30개의 필터를 포함한다. 드립퍼는 진공 단열 처리 완료로 열 보존율이 높고 경사도가 높아 물과 커피의 접촉이 안정적이어서 초보자에게도 수준급 커피를 제공한다는데. 그저 쓰기만 해도 전문가 포스 방출하는 비주얼은 덤이다. 다만 전용 필터가 따로 있으니 장기적인 유지비도 고려할 것.
특허받은 플런저 메커니즘 덕에 결명자 우리듯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돕는 GSI 아웃도어 자바 프레스. 갈린 원두와 물을 넣고 찬찬히 4분을 기다린 후, 플런저로 눌러주면 가루만 아래로 내려가 잔여물 없이 커피를 음미할 수 있다. 커피뿐만 아니라 우림 팩 없이 티를 마실 때도 좋다. 방수 천으로 쌓여 있어 커피의 온도는 물론 당신 손으로 전해지는 뜨거운 열기도 보호하는 BPA 프리 제품. 크기는 11 x 10 x 20cm, 무게는 363g.
평가가 제법 괜찮았던 스타레소 2의 후속으로 출시된 스타레소 프로 미라지는 대폭 업그레이드된 커피드리퍼다. 더블샷을 한 번에 내릴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성질 급한 사람, 혹은 무조건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기본으로 묻고 가는 이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워터챔버는 PCTG 재질로 뜨거운 물을 버티는 내구성이 제법 상당하며, 유압식 펌프의 성능도 괜찮은 편이다. 제품의 조립을 전부 끝낸 상태의 사이즈는 가로 15cm, 세로 27cm다.
과연 이걸 그저 커피 드립에 써도 될까 싶을 정도로 호화로운 디자인의 티타늄 드리퍼가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는 제품. 로즈골드 컬러의 드리퍼는 일단 보는 만족감과 함께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로도 큰 플러스가 된다. 종이여과지 없이 반영구 2중망 스테인리스 필터를 적용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영구적인 건 아닌지라 여분을 구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드리퍼 하단 거치대는 머그잔 거치 용도로 써도 된다. 용량은 650m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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