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들어와도 출근길, 뼛속까지 침투한 추위를 몰아내기 쉽지 않다. 그럴 땐 고독한 커피보다, 부드러운 차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해봐도 좋을 일이다. 다도 세트 차려 놓고 천천히 시간을 음미하고 싶지만, 세상은 우리에게 그런 여유까지는 하사할 리 만무하니 티백과 스틱 제품으로 간편하게 온기를 수혈하자. 이 리스트로 당신의 겨울을 찻잔 속에 녹여 보도록.
달큰한 배향이 달빛처럼 은은하게 감도는 후발효차. 녹차가 다소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다채로운 풍미를 경험할 수 있는 블렌드 티를 시도해 보자. 후발효차를 베이스로 별사탕, 돌배, 배향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데, 달무리처럼 달큰한 배 향으로 시작해 돌배의 시큼한 맛이 살짝 스치고 지나가며, 부드러운 차 맛으로 마무리된다. 단독으로 마셔도 좋고, 디저트를 곁들이기에도 제격이다. 물의 온도와 양, 우려내는 시간에 따라 차의 풍미가 달라지는데, 90도의 물을 150mL 준비해 2분간 우려내 마시면 최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10월경에 채취한 국산 헛개나무만을 사용해 단맛과 향이 잘 살아있다. 어떤 인공 첨가제도 사용하지 않고 덖어내 만들었으며, 숙취 해소와 간 기능 회복을 돕는 착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잦은 회식, 혹은 혼술로 지쳐버린 간에게 평화로운 휴식을 가져다줄 차 한잔, 커피 대신 한 번씩 들이켜 주면 어떨까. 냉수, 온수 다 잘 우러나서 물 대용으로 시원하게 즐겨도 좋다.
기존 쌍화차의 살짝 부담스럽게 쓰고 강렬한 맛과 향을 탈피하기 위해 생칡, 생강, 대추 등의 원료추출 엑기스 비율을 재조정해 한결 부드럽고 담백한 스타일의 한차를 완성했다. 대추, 아몬드와 잣을 가미해 고소한 풍미는 물론, 씹는 맛도 살아있다. 쌀쌀한 겨울날 따끈한 한방차가 그리울 때 찾기 좋은 차. 다만 견과류가 상당히 풍성하게 들어있어, 견과류를 싫어한다면 필히 고민해 보시길.
신맛 추종자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콤부차. 톡 쏘는 탄산과 산미, 심지어 일반 탄산음료와 달리 건강하게 마실 수 있어 점점 수요가 늘어가는 추세다. 티젠 콤부차는 병이 아닌 스틱에 담긴 분말형 제품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물에 타 호로록 마실 수 있다. 분말형이라 풍미가 떨어질까 걱정하지 말 것. 콤부차 액을 동결건조해 영양소와 맛을 보장한다. 유산균 12종과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되어 있어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한 잔에 고작 15㎈라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가뜩이나 고소한 메밀차인데, 정성다린이 내놓은 이 제품은 그 풍미가 배가 됐다. 더욱더 깔끔한 맛, 한껏 구수한 풍미의 비밀은 바로 껍질을 벗겨 볶았기 때문. 맛만 좋은 것이 아닌, 달단 메밀을 원료로 생산해 페놀, 플라보노이드, 루틴 성분도 일반 메밀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다. 아울러 유기농 인증을 받아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다면 안심하고 마셔도 좋다. 카페인도 함유되어 있지 않아 밤잠 설칠 일도 없으니 메밀차로 수분 충전을 해보자.
차 중에서도 유독 고소함을 넘어 구수함이 도드라지는 것들이 있다. 같은 따뜻한 차라도, 특히 이들에게는 차가운 주변을 따스한 온기로 되돌려놓을 수 있는 매력적인 힘이 있다. 그윽한 맛의 둥굴레에 누룽지가 가진 구수함을 곁들이면 아마 그 힘은 배가 되지 않을까. 제품은 일반적인 1.5g짜리 티백 100개 포장 제품이지만, 둥굴레차가 대개 맛의 편차가 크지 않고 일정한 수준을 뽑아내기 때문에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허브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트와이닝. 그중에서도 허벌 티 나이틀리 캄은 진정효과가 있고 차분한 느낌으로 밤에 마시기에 좋은 제품이다. 입안을 시원하게 만드는 스피어민트와 레몬그라스 향이 은은한 캐모마일과 상당히 뛰어난 조합을 이룬다. 카페인 성분도 없으니, 숙면에 들기 전 한잔 곁들여보자. 물론 너무 많이 마시면 새벽에 화장실을 자꾸 찾게 될 수도 있으니 어느 정도 적당히.
*본 콘텐츠는 파트너사와의 제휴 링크를 통해 구매가 이루어지는 경우 소정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