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닫기

임볼든 앱을 홈 화면에 추가하여 간편하게 이용하세요.

하단 공유버튼()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홈 화면에 추가)'

야구장별 명당 좌석 완벽 정리
2024-07-15T07:57:04+09:00

직관러들을 위한 시시콜콜한 안내서 2탄.

설레는 봄과 함께 시작된 야구 시즌이 어느덧 절반을 훌쩍 지나 후반기에 돌입했다. 14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KBO 페넌트레이스, 이제 각 팀당 약 60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시점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다양한 특색을 가진 홈구장을 방문하며 국내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다. 유례없는 치열한 순위싸움으로 야구는 한창 뜨거우니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몰이를 하는 프로야구의 열기를 몸소 즐겨보시라고 준비했다. 잠실야구장 뽀개기에 이어 핵심만 야무지게 정리한 야구장별 좌석 명당, 맛집, 주차 정보 모음 Zip.

고척 스카이돔

여름은 무조건 쾌적하게

야구장의 뻥 뚫린 하늘을 통해 보는 노을만큼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 그러나 여름의 야구장은 낭만과는 거리가 멀다. 찌는 듯한 더위, 줄줄 흐르는 땀, 쉴 새 없이 날아드는 하루살이 등 감수해야 할 것이 많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 고척 스카이돔이라면 그런 걱정은 잠시 접어두자. 한여름에도 쾌적한 실내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다. 

추천 명당 좌석

어릴 적부터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동요를 가장 좋아했던 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로얄 다이아몬드 클럽(R.d-club)’ D 06구역 좌석을 예매하자. 그라운드와 가장 가까울뿐더러 중계 화면에 제일 많이 잡힐 수 있는 자리다. 더불어 평일 경기 기준 5시 55분부터 15분간 더그아웃 방문 프로그램도 진행하니 야구에 진심이라면 도전해 볼 만한 좌석이다. 가격은 주중 66,000원, 주말 99,000원.

추천 먹거리

고척 스카이돔 내보다는 근처 동양미래대학 주변에서 먹거리를 사는 것이 가성비가 훨씬 좋다. 특히 건너편 ‘백남옥 손만두’는 맛도 좋고 먹기에도 간편해 고척 최고의 인기 아이템. 경기 시작 전부터 긴 줄이 나 있다면 바로 그 집이다. 지체하지 말고 일단 줄 서자.

구장 이용 TIP

고척은 주차 불가 구장. 되도록 대중교통을 권하지만 부득이하게 자차를 이용한다면 동양미래대학 주차장(일일 주차 20,000원)이 가장 가깝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문학구장

말해다오~ 말해다오~

지역을 연고지로 삼는 프로야구의 특성상 지역색을 띠는 응원가가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KIA 타이거즈의 ‘남행열차’, LG 트윈스의 ‘서울의 찬가’ 등이다. 그리고 인천에는 ‘연안부두’가 있다. 인천 문학구장에선 8회가 되면 연안부두 타임이 시작되는데, 기분 좋게 배부른 상태에서 연안부두 떼창을 부르는 그 맛은 인천 야구팬만 알 수 있을 것이다. SSG 랜더스, 혹은 야구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면 문학구장의 바베큐존을 꼭 가보자.

추천 명당 좌석

요즘 TV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나와 큰 화제가 됐던 바베큐존을 추천한다. 고기를 구워 먹으며 야구를 볼 수 있는 곳이라서 야구에 큰 흥미가 없는 사람도 마다할 수 없다. 불판이나 장 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구장 내에서 대여 및 구매가 가능하다. 치열한 피켓팅이 필수지만 그만큼 후회 없는 곳. 가격은 주중 28,000원 주말 38,000원.

추천 먹거리

연안부두에 본점을 두고 있는 활어회, 초밥 전문 브랜드인 ‘민영활어공장’을 랜더스필드에서도 맛볼 수 있다. 치킨 등 튀긴 음식에 질렸다면 항구도시 인천에서는 회와 초밥을 즐겨보자. 오마카세 초밥을 2만 원에 맛볼 수 있을 정도로 가성비도 좋다.

구장 이용 TIP

매주 토요일마다 SSG 랜더스필드에서는 불꽃놀이 행사가 있다. 꽤 본격적인 불꽃놀이를 관람할 수 있으니, 토요일에 직관하러 간다면 이 이벤트를 놓치지 말 것.

수원 KT위즈파크

수원 맛집과 피크닉을 동시에

당일치기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수원의 유명 맛집인 진미통닭에서 일단 치킨을 먹자. 그 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해 우리는>, <선재 업고 튀어> 등 인기 드라마의 배경이 되어 더 핫해진 수원 행궁동에서 커피 한잔하고 저녁엔 KT 위즈파크에서 야구를 보는 하루는 어떨까? 이 모든 것을 할 시간이 없다면 KT 위즈파크만 들러도 좋다. 위즈 파크 내엔 수원 맛집, 행궁동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인 ‘정지영커피로스터즈’도 만나볼 수 있으니까. 이곳에서 수원의 맛집과 야구를 한 번에 경험해 보자.

추천 명당 좌석

치킨과 만두는 펼쳐놓고 먹어야 제맛! 수원 KT위즈파크의 외야엔 돗자리석이 있다. 돗자리를 펼쳐놓고 피크닉온 기분을 만끽해 보자. 혹시 좌식이 불편하다면 캠핑 의자를 가져가는 준비성을 발휘해 보도록. 여럿이 함께 갈 때 다 같이 즐기기 좋은 자리다. 가격은 주중 9,000원, 주말 10,000원.

추천 먹거리

수원이 자랑하는 맛집 ‘진미통닭’과 ‘보영만두’는 필수 코스. 이것을 기억하자. 보영만두에서 만두만 먹으면 안 된다. 쫄면도 함께 시킬 것. 꼭.

구장 이용 TIP

수원 KT위즈파크 내 주차를 하고 싶다면 KT 위즈 앱, 혹은 수원도시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미리 주차예약을 해야 한다. 입차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가능하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대전의 명물 성심당 그리고 한화 이글스

서울역에서 대전까지 KTX를 타면 1시간 4분 정도가 소요된다. 서울 내에서 이동하는 거리보다 가까운 대전으로 브레드&베이스볼 여행을 떠나보자. 대전역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성심당 본점을 갈 수 있으니 빵 쇼핑 후 딱 20분만 더 걷자. 여기에 한화생명 이글스파크가 위치해 있다. 주차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날씨와 상황이 도와준다면 걸어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 명당 좌석

한화이글스의 트레이드마크는 역시 ‘최강 한화’를 외치는 육성 응원! 한화 팬이라면 1루 내야 응원석 113블록 앞 열에 앉아 열정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어 주자. 이글스파크는 구간에 따라 티켓 가격이 다르게 책정된다. 주중 1구간 티켓 가격 10,500원, 2구간 14,000원, 주말 3구간 18,000원, 4구간 20,500원.

추천 먹거리

3루에 위치한 ‘농심가락’이 더운 날 가장 인기 좋은 맛집. 더위를 잠시 식혀줄 열무냉면이 있어 줄이 매우 길다. 직접 담근 열무김치로 만든 냉면이라 입소문이 난 곳. 입장하자마자 줄부터 서자.

구장 이용 TIP

대전으로 원정 온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 한 아름 안고 있는 성심당 봉투. 하지만 야구장에 짐을 들고 가는 것만큼 성가신 것이 없다. 이글스파크 중앙 출입구 쪽과 어웨이 출입구 쪽 두 곳에 물품 보관함이 있으니, 그곳에 짐을 보관해 두자. 단 500원짜리 동전만 가능하니까 미리 챙겨가도록.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남도의 맛과 멋

전반기를 1위로 마친 KIA 타이거즈는 성적만큼이나 팬들의 충성도도 대단한 구단이다. 특히 최근엔 전반기 20-20(20홈런 20도루)를 달성한 슈퍼스타 김도영의 탄생으로 더욱 야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맛의 도시인 만큼 챔피언스필드 근처에도 노포 중국집 ‘청와대’, 오겹살 맛집 ‘농성화로’, 고등어구이가 일품인 ‘진식당’, 푸짐한 애호박 국밥이 유명한 ‘명화식육식당’ 등 다양한 맛집이 많다. 광주에 왔다면 남도의 맛을 놓칠 수 없겠다. 

추천 명당 좌석

챔피언스필드에는 맥주와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비스트로펍이 있는데, 그 앞에 바로 ‘비스트로펍 테라스석’이 자리한다. 경기장과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시야가 탁 트였고, 테이블이 있어 쾌적하게 야구 관람이 가능하다. 단, 외부 음식은 취식 불가. 가격은 주중 25,000원, 주말 48,000원.

추천 먹거리

챔피언스필드에는 800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카페 ‘인크커피’가 있다. 그중에서도 공 모양을 본따 만든 야구공빵이 특히 인기. 이 외에도 당일 생산하는 베이커리 90여 종과 스페셜티 커피도 판매하고 있으니 지나치지 말자.  

구장 이용 TIP

KIA 타이거즈는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총 11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구단인데, 이 영광의 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경기장에 일찍 도착했다면 KIA 타이거즈 역사관을 방문해 구경하는 쏠쏠한 재미도 놓치지 말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우리 오늘 파랗게 물들었다

시즌 전 하위권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기분 좋게 뒤집고 전반기를 게임 차 거의 없는 4위로 마무리한 삼성. 올 시즌 세대교체에 성공해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팀을 이끌고 있는데, 그런 만큼 대구에도 젊은 팬들이 부쩍 많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신축 구장답게 곳곳에 포토존이 가득하기 때문. 삼성의 상징과도 같은 파란색을 바탕으로 사진 찍을 맛이 나게 만들어진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인생샷을 건져보자.

명당 좌석 추천

타 구장은 주로 1루가 홈, 3루가 원정이라면 대구 라이온즈파크는 1루가 원정, 3루가 홈팬들을 위한 구역이다. 그중에서도 3루 익사이팅석은 선수들과 같은 시야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 박진감이 넘친다. 특히 경기 시작 전, 그물을 내리고 선수들 사인 타임을 가져 팬들의 만족감이 높은 좌석. 가격은 주중 20,000원, 주말 25,000원.

추천 먹거리

야구를 보며 먹는 치맥? 이제는 돼맥이 대세다. 대구 라이온즈파크에는 닭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를 튀겨 만든 ‘돼지 후라이드’라는 메뉴가 있다. 맥주와 궁합이 매우 좋으니, 라팍에 왔다면 무조건 도전이다.

구장 이용 TIP

불볕더위를 자랑하는 대구. 야구장 안도 마찬가지로 덥다. 대구에 온다면 부채는 물론 손풍기, 쿨시트, 넥쿨러 등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준비하자.

창원 NC파크

창원에서 느끼는 MLB 야구장

지난 2018년까지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이었던 마산야구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창원 NC 파크는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야구장을 설계한 파퓰러스 사가 참여해 국내 야구장 중 가장 메이저리그 경기장과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관중석과 그라운드 거리도 짧아 어디서든 막힘없는 시야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옥상에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카트 시설이 있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도 구비되어 남녀노소 누구라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야구장이다.

추천 명당 좌석

아이들과 야구장을 찾는 분이라면 내내 좌불안석이다. 혹시나 앞 좌석에 음식물을 흘리지 않을까, 앞 좌석을 발로 차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그럴 땐 NC파크의 가족석을 예매하자. 평상으로 만들어져 편하게 신발을 벗고 좌식으로 관람할 수 있어 어린아이들에게도 쾌적하고 시야도 좋은 편. 가격은 2인 60,400원, 4인 109,200원~114,000원, 6인 157,200원~165,500원.

추천 먹거리

마산에서 오래된 제과점인 ‘코아양과’가 엔씨파크 내에도 입점해 있다. 밀크셰이크가 명물인 만큼 코아양과 셰이크를 마시며 더위를 식혀보자.

구장 이용 TIP

창원 NC파크 내에는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는데 경기 시간 전에도 입장이 가능하다. 리저브 매장이라 넓고 좌석도 많아서 혹시 일찍 도착했다면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봐도 좋을 것.

부산 사직야구장

세상에서 가장 큰 노래방

야구에 진심인 도시 부산. 사직구장만큼 열정적인 팬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지 않을까.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응원가, 투수가 우리 팀 주자에게 견제구를 던질 때 하는 구호 ‘마!’를 듣다 보면 저절로 흥이 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경기 시간 내내 신나게 응원할 수 있다. 특히 7회 이후 이기는 상황에서 시작되는 ‘돌아와요 부산항에’ 떼창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해 보자.

추천 명당 좌석

잠실구장만큼이나 오래된 구장이지만 응원탁자석은 응원과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자리다. 응원석과 가깝지만 테이블이 있어 먹거리를 즐기며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응원탁자석 가격은 30,000원 주말 45,000원. 혹시 롯데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기가 눌릴 것 같다면 조용하면서도 시야가 좋은 중앙상단석을 추천한다. 가격은 주중 10,000원 주말 12,000원.

추천 먹거리

맥주를 좋아한다면 부산의 옛 지명인 동래에서 따온 ‘동래라거’를 꼭 한 잔 마셔보자. 영하에 가까운 저온에서 보관한 생맥주를 추출해 시원한 온도에서 마실 수 있는 맥주다. 

구장 이용 TIP

사직구장은 대중교통으로 오기에도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다. 자차를 이용한다면 사직구장 내는 주차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다행히 주변에 비싸지 않은 가격의 주차장들이 꽤 있다. 근처 홈플러스 일 최대 주차 요금은 5,000원이며 종합운동장역 1번 출구에 아시아드 민영주차장과 동인 민영주차장, 영동 민영주차장도 1시간 1,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한때 프로야구가 침체됐던 시기도 있었지만, 최근 팬들의 사랑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에 화답해 각 구단도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 다가오는 여름휴가, 가장 먼저 야구 일정표를 보고 야구 티켓을 구매한 후 휴가 일정을 짜보는 것은 어떨까? 흥미를 더해가는 프로야구를 즐기며 더위를 날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