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캠핑 사이트 구축의 기본은 텐트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자. 야무지게 텐트 설치해놓고 정작 침낭은 시원찮은 놈을 가져와서 온몸이 고생한 적이 없었는지를. 만약 그런 경험이 있다면, 잘 찾아왔다. 내 방 이불 속만큼 편안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 골병은 들지 않게 해줄 침낭을 몇 개 준비했다.
머미형 디자인에 답답함을 느꼈다면 스푼형으로 옮겨가자. 니모 이큅먼트 포르테 맨즈 35 레귤러 3시즌 슬리핑백은 팔꿈치와 무릎 부분 공간을 넉넉하게 디자인한 스푼형이라 뒤치락거려도 좋을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내부 온도를 컨트롤하는 써모 길 기능이 적용돼 한밤중 굳이 졸린 눈 비비며 침낭을 여닫지 않아도 셀프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충전재로는 재활용 프리마로프트 라이즈(Primaloft RISE) 합성 단열재가 들어갔고, 패킹 크기는 28x23cm이다. 키는 183 이하만 입장 가능하니 참고할 것.
3시즌 혹은 2시즌 침낭으로 계절에 맞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Z 구조. 첩첩산중으로 숨어들지 않는 도심 속 캠퍼라면 상단 레이어만 덮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제품을 눈여겨보면 좋을 거다. 이 아이템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감촉이다. 겉과 안 모두 최고급 극세사 폴리에스테르 원사로 만들어 노지 캠핑에서도 당신을 보들보들한 단잠에 빠뜨리니, 질감에 민감하다면 고민 없이 픽 할 것. 충전재는 북극곰 털에서 착안한 할로우 파이버를 넣었고, 영하 16도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압축 수납 크기는 42x25x28cm.
알록달록한 컬러 덕분에 눈길을 쉽게 잡아끄는 코베아의 컴포트 플러스 2000. 이 겉감 때문에 충동구매를 했다면 다행히 후회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지퍼를 당기고 드러나는 안감의 패턴도 겉감 못지않게 예쁜 편이니. 기본적으로는 1인용 침낭이지만, 펼치면 둘이서 덮을 수 있는 이불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자연히 지퍼를 쓸 일이 잦은데, 고장을 막기 위해 지퍼 내림 방지 벨크로도 부착되어있다. 2kg의 충전재는 꽤 도톰한 편이고, 내부 하단에는 플리스 원단을 적용했다. 쿠팡가 5만4천 원.
사실 핫 포켓의 어드벤처 팩은 약간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만 단독으로 쓰기는 어렵고, 반드시 베이스로 사용할 침낭이 하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이미 침낭이 있는데 왜 굳이 이걸 쓰는가’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분명 같이 쓰면 배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12V나 USB로 연결하면 1시간 30분 만에 충전 완료, 이후 6시간 동안 온기를 팍팍 발산한다. 포켓을 꽁꽁 싸매서 핫팩처럼 침낭 안에서 써도 되고, 지퍼를 풀고 담요처럼 덮어도 좋다. 침낭의 지원사격 아이템으로는 효과 만점.
감성도 좋고, 완벽한 보온효과도 좋지만, 만약 당신의 침낭 구매 포인트가 튼튼하면서도 유지관리 간편한 제품이라면 그린밸리 쿨 웨더 슬리핑 백도 한 번쯤 눈여겨보자. 단열재의 변형을 막는 파이버락 구조 덕분에 침낭의 수명만큼은 그 어떠한 제품보다 월등한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세척도 쉬운 편인데, 굳이 손빨래하지 않고 그냥 세탁기에 넣고 돌려도 무방하다. 사이즈는 84x190cm로 제법 넉넉한 편이다.
아웃도어 강자 노스페이스의 이부자리. 30% 재활용 Heatseeker 단열재로 무게 대비 보온 효과가 탁월하고, 브러시드 폴리에스테르 타페아 헤드 라이너와 플리스 미드 라이너의 보드라운 촉감이 사르르 꿀잠을 부른다. 게다가 직사각형 풋박스로 발의 움직임이 좀 더 자유롭다는 것도 강점. 패킹 사이즈는 28cm x 50.8cm. 무게는 1,466g과 1,570g 옵션 두 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영하 7도까지 수용 가능.
아무리 좋은 단열재를 쓴다고 해도 사람의 체온만 할까. 캠핑 가서도 연인과 꼭 껴안은 채로 한 이불 덮고픈 당신께 딱 좋은 침낭이다. 물론 혼자 써도 그만이다. 데굴데굴 구를 만큼 여유로운 잠자리가 필요하다면 드림 아일랜드 15˚ 더블와이드 시리즈만 한 게 또 없을 듯. 코튼/폴리 라이닝에 FireLine™ Max 단열재로 보온 기능 빵빵하고. 바닥 쪽 플렉스 패드 슬리브에 에어 패드라도 넣어주면 그야말로 호사스런 캠핑 침대의 완성이다. 27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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