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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니 WH-1000XM5, 과연 소문만큼 좋을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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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기다려온 소니의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5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항간에서 전작 WH-1000XM4 출시 2년 후인 2022년 8월 출시를 예상하기도 했으나, 소니는 이보다 조금 이른 5월 신제품을 공개하였다. 

국내에서는 조금 늦은 6월 중순 정식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발 빠르게 미리 제품을 접해 본 소비자 및 테크 리뷰어들은 대체로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노이즈 캔슬링·사운드·통화품질·착용감·편의 기능 등 컨슈머 헤드폰으로서 갖춰야 할 모든 성능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인데, 임볼든의 테스트 결과도 비슷했다. 

다만, 몇 가지는 분명히 해야 할 듯하다. 신제품에 대한 기대와 함께 뚜렷하게 전작보다 개선된 성능이 더해져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대안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몇몇 요소들에서는 기대 이하인 부분도 있고, 취향에 따라서는 아예 고려 대상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 본문 하단에 보스 NC700, QC45와의 비교 영상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1. 구성품 및 디자인

평점: 4.5/5
장점: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 스텝리스 슬라이더
단점: 폴딩 기능 부재, 가격 대비 저렴해 보이는 소재

이번 신제품의 품질과 별개로 의외였던 부분은 가격이었다. 미국에서는 전작보다 50달러(한화 약 6만 5천 원)나 가격이 올라 국내 출시가가 50만 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약 2만 원 오른 479,000원에 출시되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한다면, 애교 수준의 상승 폭이다.

하지만 패키징과 구성품을 보면 이런 마음도 금세 옹졸해진다. 패키지 박스는 재활용 종이로 제작했는데, 너무 얇고 질감도 쓰다 버린 박스를 만지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 구성품은 국민 구성이라고 할 수 있는 본체, 케이스, USB-C 케이블, 3.5mm 케이블로 이루어져 있다. 전작까지는 포함되어 있던 기내용 어댑터가 빠진 구성이다. 지금은 많이 잠잠해진 코로나바이러스를 좀 더 조심하라는 듯한 공중보건적 처사인 듯하다. 

디자인은 1000-XM 시리즈의 고전적인 공식을 완전히 깨버렸다. 4세대에 이르기까지 변함없던 디자인에서 전혀 다른 제품이라고 해도 좋을 만한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어컵 곳곳에 있던 틈새들이 모두 사라진 심리스 구조인데, 소니는 이러한 설계가 풍절음(wind noise) 상쇄를 염두에 둔 노이즈리스 디자인(noiseless design)이라 설명했다. 전작보다 더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호불호가 없을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이어컵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변화들이 관찰된다. 슬라이더는 단계별로 조절되는 납작한 모양에서 동그란 애플 에어팟 맥스, 보스 NC700과 유사한 원통형의 스텝리스(stepless) 디자인으로 변화했다. 아주 미세한 차이겠지만, 좀 더 섬세하게 머리에 맞는 길이를 찾을 수 있고 슬라이딩할 때 느껴지는 감도 에어팟 맥스, 보스 NC700보다 부드러워서 만족스러운 부분. 헤드밴드 패딩이 위쪽 지지대와 육안상 구분이 안 되고 일체형처럼 보이는 점도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이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전작과 같이 이어컵이 헤드밴드 쪽으로 180도 폴딩이 안 되고 좌우 90도로 스위블만 되기 때문에 헤드폰을 좀 더 컴팩트하게 접어 다닐 수 없는 구조이다. 반대로 케이스에 넣을 때 폴딩을 하고 이리저리 각도를 맞춰 넣을 필요 없이 착용했던 생태 그대로 넣으면 되는 점이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컬러는 블랙과 실버, 두 가지로 출시되었는데, 컬러마다 질감의 차이가 있다. 실버 컬러 제품의 경우 실버라기보다는 그레이와 아이보리가 반쯤씩 섞인 색감인데, 마치 과거 학교 시험지나 사무용지로 사용되었던 갱지를 연상케 했다. 물론 만졌을 때 촉감은 나쁘지 않은 편이고, 지문이나 기름때가 묻을 소지도 줄어든 것 같다. 

환경을 생각하는 노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소니 WH-1000-XM5는 대부분을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제작했다. 헤드폰 본체는 자동차 부품을 재활용한 ABS 플라스틱과 운모를 섞어 만들었고, 앞서 언급했듯 패키징도 재활용 종이를 활용했다. 구성품에 포함된 모든 것들이 폐기 후에도 대부분이 다시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2. 착용감

평점: 3.5/5
장점: 메모리폼 느낌의 이어패드, 무난한 장력
단점: 경쟁 모델에 비해서 아쉬운 착용감, 쉽게 체열이 전달되는 이어패드

착용감은 전작과 비슷하거나 약간 개선된 정도이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누구나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착용감이지만, 여전히 경쟁 제품들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무게는 전작보다 4g 줄어든 250g으로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인조가죽 헤드밴드는 전작보다 살짝 얇아졌는데, 이로 인해 머리 위쪽으로 오는 압박감이나 불편함은 느낄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인조가죽 소재의 이어패드 안쪽은 좀 더 넓어졌고 패딩에 좀 더 탄력이 생겨 메모리폼과 유사한 느낌을 받게 된다. 전체적인 장력도 무난하다. 

다른 경쟁 제품들과 비교하면 어떨까? 우선 우수한 착용감으로 많은 이들의 극찬을 받는 QC45보다 무겁고, 조이고, 답답하게 느껴진다. 두 제품의 무게 차가 10g 정도인데, 실제 체감되는 무게감은 이보다 큰 편. 각각 310g, 384.8g이라는 육중한 무게의 젠하이저 모멘텀 3와 에어팟 맥스는 무게 배분을 잘해 착용했을 때는 꽤 가볍게 느껴지는데, 이런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이어패드에 전달되는 체열 문제이다. 이어패드에서 느껴지는 온도가 빠르게 올라간다는 거인데, 일부 해외 IT/테크 매체와 커뮤니티에서 종종 제기되었던 이슈이기도 하다. 다만, 헤드폰을 못 쓸 정도로 뜨거워지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다른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느껴지는 문제이다. 장시간 헤드폰 착용이 잦은 사람이라면 고려해야 할 부분. 

3. 조작감

평점: 4.5/5
장점: 모든 기능을 손가락 하나로 컨트롤 가능, 더 나아진 터치감도 
단점: 직관적인 물리 버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음 

조작감도 호불호의 영역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터치 방식을 선호하긴 하지만, 신상 버프 때문인지는 몰라도 터치 컨트롤 방식을 채택한 다른 헤드폰들 보다 만족스러운 터치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매트한 질감 덕분인지 터치패널에 손이 더 달라붙는 맛이 있고, 터치 인식 부위가 반쪽짜리인 NC700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쾌적함을 제공한다. 

WH-1000XM5는 이어컵 오른쪽의 전원 및 노이즈 캔슬링/주변음 듣기(+음성비서 호출) 버튼 두 개를 제외하면, 모든 기능을 터치패널로 조작할 수 있다. 볼륨 컨트롤, 재생/일시정지, 트랙 전환, 기타 편의 기능 등을 스마트폰 조작 없이 컨트롤할 수 있는 점은 편의성 측면에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손가락을 위쪽과 아래쪽으로 움직인 뒤 멈추고 있으면 볼륨이 연속으로 조정되는 점에서도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NC700은 이 기능이 없다).

조작감과 관련해서는 딱히 단점이라고 지적할 부분이 없다. 전작 초기 모델의 경우 추운 날씨에 터치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는 냉동고에 들어가 테스트해보지 않는 이상 겨울이 되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4. 사운드

평점: 4.5/5
장점: 월등하게 좋아진 해상도, 디테일한 표현력, 밀당의 귀재 
단점: 듣는 이에 따라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고음 및 저음

모두가 극찬하는 사운드이기에 이런 소리를 하는 데는 무척이나 큰 용기가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운드는 아니다. 사운드가 나쁘다는 소리가 아니라, 무조건 좋다고만 할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WH-1000XM5에는 전작의 40mm 드라이버 대신 탄소섬유가 혼합된 고강도·경량 30mm 드라이버가 탑재되었다. 일반적으로는 드라이버 크기가 커야 사운드 표현에 유리한데, 어떤 이유로 이러한 선택을 했는지 의아했다. 그러나 소니는 다 계획이 있었다. 

하이파이 관점에서 본다면 압도적인 해상력을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다. 경쟁모델로 꼽을 수 있는 보스 QC45, NC700 등의 제품보다 확연히 깔끔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특히, 전작에서 일부 유저들이 불만으로 제기했던 베이스가 너무 과해 뭉개지는 것처럼 들리는 현상도 확실하게 개선되었고, 고음에서 노이즈가 발생하는 정도도 많이 줄었다.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는 물론이고 디테일한 사운드 표현과 섬세한 완급조절이 그야말로 환상적인 사운드 경험을 선사한다. 각기 다른 사운드가 서로의 위치를 제대로 사수하고, 상하좌우로 무척이나 깊고 넓게 파고들며, 대충 넘어갈 수 있는 미세한 소리도 이보다 적당할 수 없을 만큼 좋은 감도로 표현해준다. 확실한 강약중강약과 함께 완벽한 밀고 당기기를 시전하여 숨이 멎을 지경이다. 

그러나 EQ 기본값 기준으로 저음과 고음이 너무 강하고 중음역대가 묻히는 경향도 분명 드러난다. 숨김보다는 드러냄을, 자연스러움보다는 화려함, 차분함보다는 강렬함을 추구한다는 인상이 강하기에 장시간 사용 시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러 가지 사운드가 더 많이 믹싱 된 곡이나, 전자음과 베이스가 강조된 곡을 들을 때 이러한 피로감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물론 스마트폰 앱으로 조정할 수 있는 EQ가 매우 잘 만들어져 있어서, 조절만 잘한다면 더 밸런스 잡힌 사운드 감상도 가능하다. 

좀 더 정돈되고, 부드럽고, 모나지 않은 사운드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대안은 충분히 있다. 좀 더 자연스럽고 따뜻하면서 둥글게 감싸는 듯한 저음의 보스 QC45나, 스튜디오 급 사운드 못지않은 슈어 에이오닉50, 뛰어난 밸런스를 보여주는 젠하이저 모멘텀 3 등이 그것이다. 젊고 힙하고 박진감 넘치고 자유로운 감성을 원한다면 WH-1000XM5를, 좀 더 차분하고 절제미 혹은 중후함이 묻어나는 사운드를 원한다면 대안으로 제시한 제품들을 추천한다.

5. 노이즈 캔슬링

평점: 4.5/5
장점: 향상된 고음역대 차음, 장소에 따라 똑똑하게 반응하는 노캔, 헤드폰만 써도 훌륭한 차음력
단점: 광고한 것만큼은 못미치는 성능, 과거 Optimizer 버튼이 그리울 수도

소니가 이번에 XM5의 가장 큰 업그레이드로 어필하는 것이 바로 노이즈 캔슬링이다. 마이크가 4개에서 8개로 두 배 늘어났고, HD Noise Canceling Processor QN1칩셋에 더해 Integrated Processor V1 추가되었으며, AI 알고리즘도 개선했다고 한다.

기술적인 묘사와 별개로 실제 체감되는 노이즈 캔슬링 성능도 확실히 좋아졌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아도 패시브 아이솔레이션(Passive Isolation, 헤드폰 착용만으로 차단되는 소음 정도)만으로 꽤 좋은 차음성을 제공하며, 외부 공간과 귀 사이에 마치 좋은 사운드로 채색할 하나의 캔버스를 가져다 놓은 느낌을 선사한다. 

WH-1000XM4도 저음부에서는 아주 좋은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보여줬었는데, 이번 신제품은 좀 더 나아진 저음 차단에 더해 고음 차단에서도 뚜렷한 개선을 보여준다. 또한, 전작에서는 버튼을 따로 눌러서 장소마다 NC를 최적화 해줬어야 했는데, 이번에는 ‘오토 노이즈 캔슬링 옵티마이저(Auto Noise Cancelling Optimizer)’ 기능을 도입해 별도의 조작 없이 장소별 최적화된 노이즈 캔슬링 레벨을 제공해 편리함을 더했다.

이처럼 확실하게 개선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보여주지만, 일부 광고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세상과 내가 단절된 것 같은, 우주 공간에서 유영하는 것 같은 정도의 차음성은 느끼지 못했다. 보스 QC45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아주 살짝 아쉬운 수준이다. 그러나 이전까지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이 단순히 ‘좋은’ 수준이었다면, 이제 ‘최고’ 수준까지 업그레이드되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앰비언트 사운드(주변음 듣기)도 매우 자연스럽고 선명하다. 

좀 더 직접적으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체감해 보고 싶다면, 하단의 영상을 참고할 것.

6. 통화품질

평점: 5/5
장점: 단 한마디로 정의 가능. 최고.
단점: 아직까지는 찾을 수 없음

일반화의 위험을 무릅쓰고, 통화품질은 지금까지 경험해본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중 단연 최고였다. 단점이라 할 만한 게 없다. 빔포밍 마이크를 4개로 두 배 늘리고 입가 쪽으로 더 가깝게 옮긴 동시에, AI 기반 노이즈 리덕션을 활용한 Sony Precise Voice Pickup 테크놀로지, 풍절음 감소 디자인 구조 등에 의한 결과라고 한다. 실내에서는 스마트폰만으로 통화하는 것과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실외에서도 차 소리, 공사장 소리, 바람 소리 등 걸러내기 어려운 소음들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걸러준다.

엄밀히 말해 소음을 걸러준다기보다는 목소리를 더 명확하게 잡아내서 소음이 잘 안 들린다는 것이 맞겠지만, 뭣이 중허겠는가. 잘 들리면 그만이다. 역시 더 직접적인 체감을 원한다면 하단 영상을 참고할 것.

7. 편의 기능

평점: 5/5
장점: 타사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각양각색 다채로운 편의 기능
단점: 굳이 필요없다면, 가격이 조금 아쉬울 수도

편의 기능은 전작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원래도 WH-1000XM 시리즈의 편의 기능은 따라올 제품이 전무했기에 동급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중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하게 해주는 포인트이다. 

사용자가 말을 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일시적으로 앰비언트 사운드를 들려주는 스픽-투-챗(Speak-to-Chat) 기능은 언제 어디서나 헤드폰을 벗지 않고 대화와 음악감상을 오갈 수 있게 해줘 편의성을 배가시킨다. 아주 가끔 외부 소리를 사용자의 목소리로 착각해 기능이 활성화될 때가 있는데, 이게 불편하다면 오른쪽 이어컵에 두 손가락을 터치해서 간편하게 On/Off 할 수 있다. 음악 일시정지 후 대화가 없을 때 다시 재생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조절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어컵에 손을 대면 일시적으로 음악 볼륨을 줄이고 앰비언트 사운드를 들려주는 퀵 어텐션, 패스트 페어링, 구글 및 알렉사 보이스 컨트롤, 멀티 포인트, 착용 감지 기능, 노이즈 캔슬링 버튼을 두 번 눌러 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바로 켤 수 있는 퀵 액세스 등 없어도 그만이지만, 한번 맛 들이면 요긴하게 쓰이는 기능들을 겸비하고 있다. 블루투스 5.2 연결을 기반으로 하며, 멀티페어링은 전작 2대 지원에서 8대 지원으로 늘어났다.

또한, 음원 업스케일링 기능 DSEE Extreme과 귀 모양을 분석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들려주는 360도 리얼리티 기능도 들어가 좀 더 다채로운 사운드 경험을 선사한다. 한 가지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는 점은, 고해상도 LDAC 코덱, 패스트 페어, 파인드 마이 디바이스 기능은 안드로이드 폰에만 지원된다는 점.

배터리 수명은 30시간이며, PD 충전 시 3분 만에 3시간가량의 배터리 용량을 확보해주는 패스트 차지도 가능하다. 0-100% 충전까지 소요되는 평균 시간은 약 3.5시간. 전작보다 배터리 수명이 늘어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보스 QC45의 24시간, NC700의 20시간 배터리 수명보다 확실히 메리트가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방수는 되지 않는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편의 기능이지만, 의외로 실용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들도 꽤 있는 편. 이러한 경우 5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8. 명실공히 최고 수준, 하지만 여전히 대안은 있다

총점: 4.5/5
장점: 업그레이드된 사운드와 노이즈 캔슬링, 깔끔한 디자인, 최고 수준의 통화 품질
단점: 아쉬움이 남는 착용감, 다소 과한 저음과 고음, 다른 대안은 충분히 있다 

이번 소니 WH-1000XM5는 ‘업그레이드란 이런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뚜렷하게 체감되는 사운드와 노이즈 캔슬링, 더욱 세련된 디자인, 최고 수준의 통화품질, 여전히 알찬 편의 기능 등 어느 하나 흠잡을 구석을 찾기 어렵다.

다만, 소니 특유의 강력한 사운드가 부담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무조건 베스트 제품이라고 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또한, 동급 제품들에 비해 떨어지는 착용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편의 기능의 활용도를 체감하지 못하고 사운드나 노이즈 캔슬링에 민감하지 않다면, 당장 구매하기에는 479,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20원대 후반까지 가격이 내려간 WH-1000XM4가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WH-1000XM5는 컨슈머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중 ‘최강자’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위용을 보여준다. 특히 ‘입’그레이드 수준의 개선을 보여준 경쟁사 보스의 최근 제품들을 고려한다면, 소니의 향후 제품들에 더욱 신뢰가 갈 수밖에 없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면, 부족한 물량이 동나기 전에 서둘러 결제할 것. 결코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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