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공기가 꽤나 포근해졌지만, 아직 봄이라고 하기에는 쌀쌀한 요즘 날씨. 그렇다고 아직 이불 속에 웅크리고 있다면, 코앞으로 다가올 봄에 센스있는 패션을 뽐내기는 틀렸다. 한파 속에서 푸석해지고 꾀죄죄해진 몰골을 환골탈태 시켜 줄 2022년 멋쟁이 봄 아이템 7선, 동나기 전에 게을러진 육신을 부지런히 움직여 득템하도록 하자.
우알롱 시그니처 스몰 로고 볼 캡
물론 계절을 떠나 볼캡은 모자를 절대 쓰지 않는 사람이라도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는 필수품이다. 그래도 역시 딱 3월 이맘때 가장 많이 찾게 되는 아이템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콤팩트한 우알롱 로고에 생각 외로 깊이가 있는 캡이라, 보이는 것과 달리 머리를 깊숙이 넣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묘하게 얼굴이 작아 보이는 느낌을 잘 만들어줘 만능으로 쓸 수 있는 기본템. 스트랩도 상당히 긴 편이라, 자신의 대두력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다.
UNIMATIC x ESERCITO U1-PAN
유니매틱(Unimatic)과 Esercito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출시된 3개의 컬렉션 중에서도 가장 노른자위를 차지하고 있는 U1-PAN 모델은 이탈리아 정예 공수보병 Paracadutisti를 위한 에디션이다. 유니매틱 레터링 위에 함께 새겨진 낙하산 로고가 이를 잘 보여준다. 오리엔티어링 베젤은 시계와 함께 나침반의 기능도 겸하고 있으며, 단단한 내구성과 깔끔한 마감으로 시계를 완성한다. 스트랩 역시 카모플라주 패턴으로 밀리터리 느낌을 한층 더 강하게 키웠다.
이에이 트위스트 오버사이즈 봄버
기본적인 실루엣에 레이어드로 변주를 가미한 이에이의 봄버 재킷은 브랜드 특유의 형태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오버핏으로, 넉넉한 품으로 입어주면 그 무드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 것. 후면에 볼륨감 있는 디자인 요소가 더해졌으며, 투웨이 지퍼로 마감되어 실루엣을 자유롭게 연출해 볼 수 있다.
브랜디드 51034 히시토모 오시리스 진
히시토모 사의 고밀도 직조 데님을 소재로 해 탄탄한 만듦새를 기대할 수 있는 브랜디드의 워시드 팬츠. 트렌디한 세미 와이드 스트레이트 핏으로, 일반적인 염색 방식이 아닌 베이지 컬러의 데님 원단으로 제작되어 그 질감과 컬러가 예술이다. 특유의 내구성으로 세탁기에 넣고 돌려도 뒤틀림이 방지되기 때문에 관리도 수월하고, 캐주얼한 베이스볼 재킷, 컨버스까지 장착해 주면 파릇파릇한 새내기 룩도 연출해 볼 수 있을 듯.
최창남made 하모니 2 블랙.01
태극과 오방색을 모티브로 하는 브랜드 최창남made가 만든 이 제품은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말을 절로 떠오르게 한다. 무광 원석이 토속적인 분위기와 세련된 무드, 두 가지를 동시에 지녔으니까. 이를 방증하듯 BTS 뷔가 착용한 바 있다. 제작과 포장에 이르기까지 100% 전 과정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이 제품은 시계와 레이어드 해도 멋스럽다.
발렌시아가 익스플로러 가죽 토트 백
백팩으로 투박함 벗고 가볍게 들 수 있는 데일리 숄더백을 찾고 있다면 최적의 아이템이다.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으로 토트백처럼 활용할 수도 있고, 앞면과 뒷면은 물론 내부에도 패치 포켓을 적용해 수납 효율성을 높였다. 손 타는 핸들에는 나일론을 썼고, 몸체는 램스킨을 사용했다. 크기는 33.8 x 37.8 x 14cm.
뉴발란스 M990VS4
뉴발란스 990 탄생 40주년을 기념하여 출시된 모델이자 990시리즈의 마지막 모델. 정장만 아니라면 어떠한 룩에도 안성맞춤인 아이템으로, 라벨 및 미니멀하고 무게감 있는 설포에 적용된 레드 컬러 포인트가 한껏 화사한 느낌을 살려준다. 990v3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내외부 플렉서블 존을 비대칭 형태로 만들어 착화감도 개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