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혹은 셀프 선물을 위해 남자 백팩 검색 몇 번 해본 사람은 느껴봤을 거다. 지구상에 쌤소나이트, 만다리나덕, 투미 이 세 개 브랜드만 존재하는 것 같은 기분을. 이 삼파전에서 벗어나 조금만 눈을 돌리면 더 많은 선택지가 도처에 있다는 사실, 이 리스트로 확인하자. 가볍고, 내구성 좋고, 흠 걱정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나일론 소재 가방으로만 추렸다.
사무실에서 체육관, 공항까지 당신이 이동하는 곳마다 동행시킬 전방위 백팩을 찾는다면 바로 이 물건은 어떤가. 샌프란시스코 기반 에이어(Aer)가 보여준 슬림팩의 미학은 놀라우리만치 세련되고 콤팩트하다. 보부상처럼 이것저것 짊어지지 않고, 노트북과 기타 소지품 등 필요한 것만 꾸려 집을 나서는 사람이라면 탐날 제품. 1,680D 코듀라 측면 패널이 있는 840D 나일론 구조로 내마모성 탑재했고, 디자인상까지 타 곱상한 외모까지 갖췄다. 캐리어 손잡이에 낄 수 있는 스트랩과 측면 핸들로 들고, 끌고, 메고 다 할 수 있다. 8.5L.
카메라 스트랩으로 더 많이 알려진 디스패치는 단순한 실루엣에 기능적인 요소를 배치할 줄 아는 브랜드다. 이 능숙함을 바탕으로 만든 데이팩도 간결하지만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일단 내구성 좋은 1,680D 발리스틱 나일론을 사용했고, 안감은 410D 나일론 적용해 안과 밖이 모두 견고하다. 노트북을 넣을 수 있는 슬리브와 추가로 태블릿 포켓으로 여러 기기를 담아내고 케이블 수납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수분 충전을 위한 물병 포켓도 내부에 만들어 반듯한 외관을 해치지 않았다. 내구성, 방수, 수납 등 삼박자 맞아떨어지는 제품 찾기 어려우니까 멀리 가지 말자. 22L.
1897년 만들어진 아웃도어 브랜드 필슨. 아스팔트는 물론이거니와 방수 능력을 겸비해 거친 필드에서 더욱 빛을 발할 이 가방은 1000데니어 코듀라나일론을 사용해 내구성이 정말 뛰어나다. 고로 업무 환경이 실외인 사람에게 제격. 여기에 이중으로 바닥을 대서 내구성 한 스푼을 추가, 마르고 닳도록 사용할 수 있겠다. 또한 메시 포켓과 전면, 측면 주머니 등을 곳곳에 배치했으며, 야생에 나가서도 일은 하라고 패딩 노트북 칸도 친히 마련했다. 가죽 손잡이와 디테일로 부드러운 분위기까지 심은 센스도 기억할 것. 25.5L.
벨로이 가방 가장 큰 장점은 수납력이다. 공간 활용 한 번 야무지게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 지경. 이 제품 또한 공간을 이중으로 설계해 메인 보관함과 랩톱 수납을 별도로 분리했고,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지퍼 포켓도 적용했다. 고로 어지럽게 물건이 섞일 일 없으니 데일리 용으로는 물론 생필품까지 챙겨야 하는 여행 가방으로도 손색없다. 또한 전면 세로 주머니에도 자주 꺼내야 하는 물건을 넣어 기동성 좋게 활용하면 된다. 상단 부분에는 선글라스나 케이블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한 센스도 눈여겨볼 부분. 가슴 벨트로 몸과 밀착력도 높였다. 22L.
은은한 딥 네이비 색상과 가로와 세로 선이 만나 우아한 분위기 풍기는 꼬떼씨엘 백팩에 등을 맡겨 봐도 좋겠다. 통기성을 위한 메시 패널이 등판에 적용돼 땀 찰 일도 없으니까. 어깨끈도 패딩 처리해 쾌적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 나일론 소재를 썼지만, 가죽으로 브랜드 패치를 달아 고급스러움까지 세팅했고 내부 수납공간도 다른 가방에 전혀 뒤지지 않으니, 예뻐서 반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유니크한 이 매력을 업어 가시길. 크기는 43.5 x 28.5 x 15cm.
내구성 하나 놓고 붙으면 대적할 만한 백팩이 많지 않다. 철보다 15배 더 강한 초경량 폴리우레탄 코팅 나일론인 스펙트라 X-그리드스탑을 사용했으니까. 강한데 발수성도 뛰어나 악천후 속에서도 꼿꼿한 자태를 유지할 태세다. 점잖지만 밋밋하지 않게 그리드 패턴을 적용해 어떤 아웃핏에 매치해도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노트북 공간, 두 개의 사이드 포켓 등 있으면 매력이 배가되는 백팩 구성 요소들도 놓치지 않고 챙겼다. 24L.
그레고리 대표 모델 데이팩. 브랜드 탄생 시절부터 쭉 소비자들에게 관심 한 몸에 받는 사랑둥이 되시겠다. 70년대에 등산가들을 겨냥해 만들어진 제품이었던 터라 디테일서부터 편안함이라는 화두에 밑줄이 그어져 있다. 몸을 안온하게 감싸는 초승달 보양 베이스에 커브형 디자인 어깨끈, 절개된 등판 등 곳곳에 아웃도어 DNA가 숨 쉬는 중. 요즘엔 각 잡힘을 미덕으로 여겼던 출근 복장 경계도 허물어졌으니 출퇴근용으로 사용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26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