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서남부의 미초아칸주는 아가베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본향과도 같은 고장이다. 그래서 이곳에서 지속적으로 메즈칼을 만들며 뿌리를 이어나가는 Derrumbes 같은 브랜드가 사랑받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훌륭한 브랜드가 바로 이 고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최근 미초칸(Michoacán) 메즈칼을 새롭게 선보였다.
미초칸 메즈칼은 아가베의 보관 과정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인다. 저온 보관을 위해 황토 바닥 위에 소나무를 깔고, 그 위에서 일정한 온도를 지켜가며 아가베를 발효하는 것이 포인트다. 증류는 나무와 구리로 제작한 필리핀 방식의 증류기를 통해 직화로 이뤄진다.
한편, 이 독특하면서도 절묘한 방식은 Tzitzio의 메즈칼 장인 Guadalupe Perez만의 노하우라고. 전반적인 맛은 쿠프레아타의 원숙한 과일 향과 소나무 내음이 배어 나온 듯한 특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