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텍스 내장재를 최초로 사용한 트레킹화인 Danner Light를 1979년 출시한 이후로, Danner는 아웃도어 신발의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었다. Danner Light라는 명작을 39년이 지난 오늘날 재해석한다는 목표 아래 Danner가 마침표를 찍은 작품이 여기 있으니, 그것이 바로 39년 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Danner Explorer 650이다.
Explorer 650을 만드는 데에 있어 주된 목표는 장시간 산행에도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하는 것이었는데, 결국 전작인 Danner Light에서 영감을 받아 가죽 상판을 통째로 신축성 재질인 나일론으로 대체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무게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었고 통풍성도 개선, 덤으로 새 신발을 산 뒤 길들이는 시간도 줄었다.
Danner가 신발과 바닥 사이에서 압력이 가해지는 패턴을 분석한 결과, 발바닥 안쪽의 굴곡에는 많은 압력이나 접지력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당신이 평발이 아닌 이상 말이다.) 그 결과 발바닥 안쪽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고무를 생략해 신발을 더욱 가볍게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Vibram의 엔지니어와 협업한 결과, Danner는 Megagrip 자재를 사용한 밑창을 개발하였기에 젖은 길이든 마른 길이든 최상의 접지력을 Explorer 650에서 선보일 수 있었다. 이외에도 Danner Light와 마찬가지로 Danner 드라이 라이너를 사용해 신발 전체가 방수를 지원하는 것 역시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