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ighill Venn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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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가 끝나고 ‘오늘은 일하지 말아야지’ 모드로 출근한 당신. 이렇게 풀어지다간 개천절 너머 한글날까지 넋 놓고 있을 판. 점심도 먹었으니 현실로 돌아와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자. 이럴 땐 잠시 집중할 무언가가 필요하다.

영혼 없이 키보드에 얹은 손을 잠시 내리고 당구공만 한 크기의 이 구에 손을 대 보자. 이 물건은 Craighill Venn 퍼즐이라는 건데 만만히 보았다간 큰코다친다. 똑같은 모양으로 딱, 3조각이다. 기하학적 설계로 만들어져 그 조각들을 떨어뜨리긴 쉬워도 다시 합체하긴 쉽지 않을 거다.

더욱 신박하고 세밀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2년간 공들여 탄생한 이 제품은 약 1,371도에서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졌으며 한 조각의 무게가 283g 정도로 묵직하다. 긴 시간 기다림이 필요한 공간에 놓이거나 머릿속을 정화하고 싶을 때 만지작거리면 더할 나위 없을 퍼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