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지도 못하는 와인은 생산지와 빈티지를 그렇게 따지면서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고기는 왜 자세히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고 다짜고짜 구워서 입에 넣기 바쁠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상대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하거늘 왜 고기는 언제나 만나는 순간 곧바로 뜨거운 불 위로 향해야만 하는 것인가? 이제 고기에 대한 당신의 사랑과 열정을 한 단계 끌어올릴 시점이 되었다.
여태껏 미각으로만 고기를 느껴왔던 분들을 위해 세상 무엇보다 스테이크를 사랑하는 Ethan Lowry, Joe Heitzeberg, 그리고 Caroline Saunders 세 사람이 앵거스(Angus), 벨트 갤러웨이(Belted Galloway), 와규 등, 다양한 품종들을 기르고 있는 농부들을 만나며 그들의 장인정신에 가까운 다양한 스테이크 관련 스토리들을 엮어 ‘Craft Beef‘라는 책 속에 풀어내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당신은 단순한 ‘육식동물’에서 ‘육믈리에’에 버금가는 깊이를 지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