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랜드로버 디펜더의 클래식한 외관을 완벽하게 복원한 Build N62로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포르투갈의 커스텀 빌드 쿨앤빈티지(Coolnvintage)가 또 하나의 멋진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주인공도 어김없이 랜드로버. 그런데 기존의 커스텀과는 조금 다르다. 오래된 구형 모델이 아닌, 2013년식 랜드로버 D90을 커스텀 베이스로 삼은 것이다.
올드카가 아닌 고작 6년 밖에 안 된 D90을 가져온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쿨앤빈티지는 대부분 상용 트럭으로 사용되던 이 차량의 리어 셸을 모두 제거한 뒤, 완벽한 레트로 타입의 픽업트럭으로 탈바꿈시켰다. 외장은 케직 그런 컬러로 새롭게 마감했고, 가죽 소재의 시트와 각종 실내 트림은 포근하면서도 산뜻한 브라운 색상으로 통일해 탑승자에게 세련된 감각을 선사한다.
이 정도에서 끝이라면 다소 아쉽겠지만 사실 쿨앤빈티지 D90 픽업의 진가는 실내에 있다. 운전자의 편의를 돕기 위한 A/C 유닛이 전면 새롭게 장착됐으며, 마샬(Marshall)의 와이어리스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다수의 스피커 유닛이 도어는 물론이고, 콘솔 박스에도 장착돼있어 즐거운 음악 감상을 돕는다. 자세한 가격은 쿨앤빈티지 측으로 직접 문의해야 하니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