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디자인과 모델로 전 세계 젊은 층에게 캐쥬얼함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스니커즈 브랜드 컨버스(Converse)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1908년에 시작된 컨버스의 역사는 100주년을 맞이하며 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모델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기도 하다. 스니커즈의 아이콘이지만 사실 컨버스는 농구화로 유명한 브랜드였다. 세계 최초로 기능성 농구화를 만들어내며 여러 신발 제작 기업들의 선망이 대상이 되기도 했던 컨버스를 알고 있는 사람 역시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든든한 나이키를 뒤에 두고 더욱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 그 중 최근 주목할 만한 것이 바로 고어텍스를 사용한 전천후 하이커 스니커즈다. Converse Urban Utility Hiker.
컨버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척테일러 올스타일 것이다. 농구선수였던 찰스 테일러가 컨버스에 영입되며 탄생한 이 전설적인 모델은 지금까지도 컨버스의 시그니처 라인으로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어반 유틸리티 하이커 역시 70년대 가장 색감이 화려했던 척테일러의 모습을 담고있다. 그래서 올스타 하이의 기본 틀을 모두 갖추고 그 위에 고어텍스라는 기능성을 더한 것이다. 하이커 신발답게 아웃도어에서 훌륭한 역할을 하지만 어반 하이커인 만큼 비나 눈이 오는 궂은 날씨의 도심 속에서 세련된 스타일을 뽐내며 굳건한 모습으로 주인의 발을 지켜낸다. 고어텍스를 통해 방수는 물론 컨버스 스티커즈가 가진 나름의 단점인 내구성을 업그레이드 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그린컬러 외에 과감한 패피들을 위한 네온오렌지와 남성미의 상징 카키색상도 있으니 100년의 역사가 선사하는 새로운 결과물의 주인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