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맥주를 실어 나르던 빈티지 71 포드 브롱코를 기억하는 사람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다. 바로 빈티지 브롱코가 브롱코를 전문적으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오하이오에 있는 클래식 포드 브롱코스(Classic Ford Broncos)에 의해 화려하게 귀환했다. 그중에서도 현재 구매가 가능한, 원래 미국 NHL(National Hockey League)의 선수용으로 제작된 브롱코 나폴리(Naples)를 소개할까 한다. 한마디로 우아한 짐승이라고 표현하고 싶은 나폴리는 아주 심플해지고, 깔끔해진 것은 기본이고, 미친 듯이 빠른 트럭이라는 애칭을 바로 갖게 되면서, 포드의 빈티지 오프로드 명성을 영광스럽게 그리고 더욱 화려한 모습과 함께 복원(?) 되었다. 복원되어지면서 현대식 부품과 기술의 장착을 의미하는 레스토모드(Restomod- Restoration + Modern Parts / Technology) 차량 중에서도 빈티지 포드 브론코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군침을 흘릴 만한 스펙과 옛 멋을 극대화한 정감 있는 외형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게 된다.
포드 차량의 시그니처 4R70W 자동 변속장치에 연결되는 5리터 코요테 V8 엔진과 함께 4륜 구동, 2인치의 빌스타인 5100시리즈 서스펜션, 그리고 오프라인 타이어의 대명사 BF Good rich 33인치 타이어로 415마력을 자랑하며 거친 매력을 뽐내지만 내부는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구조에 복고풍의 가죽시트와 인테리어가 레스토모드 차량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1971년 브르타 뉴 브롱코를 복원하여 색은 좀 더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연한 파란색으로 진화하였고, 모든 것을 완성 시켜주는 드라이브의 묘미, 음악을 위해 웅장한 사운드로 오프로드의 익사이팅함을 살려줄 Kicker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다. 이제부터는 눈을 감고 시원하게 펼쳐진 거친 도로 위의 감촉을 그대로 안고 달리는 브롱코를 그려보자. 그리고 그 안에서 휘파람을 불며 여유로운 드라이브를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