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차 한 잔이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나는 겨울이다. 매서운 바람이 부는 길거리뿐만 아니라 온기 가득한 집 거실 한가운데서도 하얗게 소복하게 쌓인 눈을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 잔은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하지만 차의 향긋함만 느긋하게 즐기는 상상 속의 내 모습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입속으로 찻잎이 들어올까 신경 쓰느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때문에 차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티 인퓨저가 필수다.
미국의 가구 브랜드 CB2의 수달 티 인퓨저는 실리콘으로 제작된 수달 모양의 티 인퓨저로, 이 귀여운 미소를 띤 수달이 컵의 가장자리에 매달려 뜨끈한 온탕 속에 몸을 담그고 느긋하게 차를 우려내준다. 배 모양의 입구에 찻잎을 넣고 뜨거운 물을 넣은 다음 잠시만 기다리면 향긋한 차가 우러난다. 몸도 마음도 얼어붙는 겨울 동안 귀여운 수달이 우려주는 티 마시며 아빠 미소와 함께 따뜻한 겨울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