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나 케이블TV 계약을 해지하고 넷플릭스, 훌루, 유튜브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코드커터족(cordcutters)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어릴 때부터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동영상을 직접 찾아보는 것에 익숙한 20~30대의 젊은층이 대다수다. 방송국이 스케줄과 프로그램을 정해놓는 수동적 시청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자신의 취향에 맞게 영상을 고르고, 보다가 도중에 멈춰야 한다면 멈출 수도 있는 능동적 시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인터넷에서 영상을 끌어오는 서비스들이 근래에 과할 정도로 많아졌다는 점이다. Roku, 애플의 아이튠즈와 애플 TV, 아마존의 파이어 TV 등의 이런 셋탑박스를 모두 한 곳에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이 나타났으니, 바로 Caavo다.
Caavo의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하나의 케이블”을 의미하는 “un cavo”에서 따왔다. Caavo는 8개의 HDMI 입력단자와 4K 출력을 지원하며, 유선 이더넷 포트, 2개의 USB 포트 및 옛날식 적외선 리모콘 신호를 인식할 수 있는 3.5mm 연장잭을 탑재한다. 영상을 끌어올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 다 모아 간결한 인터페이스로 보여주며 정전식 터치패드와 음성 인식을 위한 마이크가 탑재된 리모콘이 동봉되어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