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가 빚어낸 술, 럼.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뱃사람들의 외로움과 벗이 되어주었던 이 럼은 33년 여생을 쿠바에서 보낸 헤밍웨이가 즐겨 마신 것으로 유명한 모히토, 다이끼리와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피나 콜라다, 블루 하와이 등 칵테일 베이스로 주로 사용된다.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Panamanian 증류소에서 탄생한 ‘Bumbu XO 럼’은 서인도 전역 최고급 사탕수수를 혼합하여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 Bumbu의 첫 번째 프리미엄 라인이다. 스몰 배치(small-batch) 럼으로 80개 한정 생산되며, 버번 배럴에서 18년 동안 숙성된 후 스페인 화이트 오크 셰리 배럴에서 완성되었다.
마개를 열기도 전, 괜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무광택의 검은색 병에 담긴 이 술은 토피, 구운 참나무, 바닐라 아로마가 코끝을 간지럽히고 오렌지, 커피의 향이 매혹적인 풍미를 선사한다. 칵테일로 마셔도 좋고, 균형 잡히고 부드러운 럼 본연의 맛을 즐겨도 좋겠다. ABV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