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맥주 한잔 따라 마셨을 뿐인데 테이블에 얼룩덜룩 묻어있는 컵 자국. 차라리 식사 후라면 행주로 깨끗하게 한번 닦겠는데 컵 몇 번 들었다 놨다 한 거 가지고 테이블을 닦아내야 한다고 하니 뭐 이리 귀찮은건지…이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코스터다.
어여쁜 디자인 위에 컵을 올려놓는 것도 좋지만, 매번 소소한 컵 자국을 닦아내야 하는 귀찮음으로부터 날 지켜줄 수 있는 매우 고마운 아이템이지만, 대부분 지나치게 화려한 디자인이 부담스러워서인지, 남자들은 딱히 사용하진 않는 것 같다.
뉴욕의 브루클린에 위치한 디자인 스튜디오 Bronsen의 ‘달 코스터(Moon Coaster)‘는 달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느낌의 텍스쳐를 그대로 담아낸, 묵직한 느낌의 컵 받침대다.
달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콘크리트를 사용했으며, 별똥별과의 충돌로 생기는 크레이터와 같은 모든 디테일을 직접 손으로 코스터에 표면처리와 색감까지 입히는 방법으로 제작한, 단순히 공장에서 찍어낸 코스터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거친 콘크리트를 사용했지만, 뒷면은 부드러운 재질이 적용되어 테이블에는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