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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점점 흉흉해지고 있다. 사실 세상에서 제일 반갑던 택배 아저씨들도 이제는 마음이 예전처럼 섣불리 열리지 않는 방문객이 되어가고 있다. 고생하시는 택배 아저씨들은 이상한 괴한들 때문에 덩달아 괜한 눈치를 보게 되고.. 우리야 뭐 남자들이니 조금은 그 공포감이 덜 할 수도 있고 어떻게든 쉽게 제압당하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여자친구들은 유일한 방어 체계인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열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문에 달린 구멍을 통해서 눈 한껏 찡그리고 건너편에 누가 있나 바라보자니 저쪽에서도 왠지 바라보고 있을 것 같고.. 이렇게 불안에 떨고 있을 우리 여자친구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을 놓을 수 있도록 장비 하나 마련해 주는 건 어떨까? 브리노 모션 액티베이티드 감시창 뷰어 PHVMAC. 뭔가 의료전문기기 같이 이름이 복잡하고 길지만 이 제품을 현관문에 위치한 자그마한 구멍에 부착만 시켜준다면, 그녀의 집 앞에서 기웃거리는 모든 이들의 얼굴을 3인치 LCD 스크린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출 중이라도 기록으로 남겨놓아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불상사에 대비해 확실한 증거를 남길 수 있다.
남자들이여, 자신의 자동차만 애지중지하며 블랙박스 달지 말고 늬들 여친 집에도 이거 하나 달아줘라 쫌. 그만 불안해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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