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들은 침전물을 분리하고 깔끔한 와인의 풍미를 온전히 맛보기 위해 디캔팅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거치게 된다. 디캔팅은 다양한 모양의 와인용 카라페(Carafe)와 함께 1~2시간의 디캔팅 과정으로 보다 나은 와인의 맛을 가져갈 수 있어 가치 있는 작업이지만 때론 그 시간을 할애할 수 없어 원치 않는 수준의 와인 맛에 억지로 만족해야 할 때가 있다. 그리고 약간의 귀찮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잔을 몇 번 돌리는 것으로 디캔팅을 대신할 때도 있다. 그럴 때 소믈리에처럼 전문가에 의해 미리 디캔팅 된 와인을 아무 기다림 없이 맛 보면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소망에 지나지 않는다. 와인바나 전문 소믈리에가 있는 레스토랑에 가는 수 밖에. 이런 이유들로 좀 더 빠르게, 하지만 제대로 디캔팅을 할 수 있는 장비를 기다렸던 와인 애호가들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바로 브레빌 소믈리에 디캔터(Breville Sommelier Decanter) 처럼 말이다.
이름에서부터 전문가적 느낌을 한껏 뽐내는 소믈리에 디캔터와 함께라면 더 이상 인고의 시간을 거치지 않고도 깔끔한 와인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좋아하는 와인을 오픈하고 소믈리에 디캔터에 따라 디캔팅을 시작하면, 잔을 가져와 미리 준비한 주전부리를 세팅하는 단 몇 분 동안 최적의 와인 상태를 만들어 놓는다. 1시간의 디캔팅 과정이 단 1분이면 끝날 정도이니 설마 했던 사람들은 안심해도 되겠다. 순도 90%의 산소로 단순히 표면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 아닌 한 방울 한 방울 정성스러운 마사지를 해주기에 짧은 시간이라 해서 의심할 필요도 없다. 산소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우리들처럼 디캔팅이 와인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는 호주의 탑 클래스 소믈리에의 말처럼 브레빌 소믈리에 디캔터는 살아 있는 와인을 선물함으로 우리 삶에도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니 와인 좀 즐길 줄 안다면, 집에 소믈리에 정도는 모셔야 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