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2018 LA 오토쇼에서 BMW는 차세대 전기 자율주행차인 BMW 비전 iNEXT를 선보였다. 퍼스널 모빌리티의 미래를 대변하고 있는 비전 iNEXT는 2021년에 전 세계 도로들을 점령할 프리미엄 SUV의 양산에 앞서 그들의 기술력과 비전을 투영하는 컨셉카다.
BMW X5와 비슷한 사이즈를 가졌지만 앞뒤로 나뉘어 배치된 모터 덕분에 훨씬 넓은 실내 공간과 쾌적함을 제공한다. 엔젤아이와 함께 BMW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키드니 그릴은 전에 비해 갑자기 크기가 너무 커진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릴의 역할보다는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의 커버 역할을 하고 있다.
0~100km/h는 대략 4초 만에 주파하며 완충 시 최대 611km를 주행할 수 있는 효율성도 갖췄다. 부스트(Boost)와 이즈(Ease) 두 가지 드라이빙 모드가 존재하는데 부스트 모드는 운전자가 직접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옵션이며, 이즈 모드는 사용자가 최대의 편의성을 만끽할 수 있게끔 아이넥스트가 알아서 운전하는 옵션이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사람들을 현혹하는 화려한 컨셉 모델이 그 모습 그대로 생산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양산형 버전의 iNEXT는 2021년부터 독일에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하니 일단 마음을 비우고 기다려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