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23년 만에 전면 변경된 로고 디자인을 공개했다. 그동안 BMW 로고는 103년의 역사에 걸쳐 총 여섯 차례 디자인 변경이 이뤄졌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로고는 가장 변화의 폭이 크고 극적이다.
새 로고는 현재 자동차 제조사들의 트렌드인 3D에서 2D로의 평면적인 변화와 그 궤를 같이한다. 이미 미니, 폭스바겐도 이런 2D 형태로 로고를 바꿨다. BMW의 새 로고 역시 스크린으로 볼 때 이 부분이 가장 두드러진다. 원형의 두꺼운 검은색 테두리는 투명하게 바꿔 바탕색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또한 음영이 들어간 은색의 글자와 가장 바깥쪽 라인은 모두 플랫한 디자인의 흰색으로 통일했다.
면을 통해서 이 디자인을 보면 플랫하지만,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가는 최근 전기차들의 디자인과 만나면 차량의 색상이 로고에 그대로 드러나 서로 개성을 갖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 호불호는 갈리지만, 그래도 시대의 흐름에는 잘 부합한다는 평이 있다. 참고로 최근 공개된 i4에는 벌써 신형 로고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