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 시리즈 M 쿠페의 후속인 BMW M2 쿠페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우선 한눈에 들어오는 M 시리즈 특유의 쩍쩍 갈라진 보디빌더의 근육과 같은 디자인이 매우 매력적이다. 앞부분의 큼지막한 에어 인테이크와, 모던한 BMW 콩팥 M 그릴, 19인치 M 더블 스포크 알루미늄 휠, M 시리즈 전용 트윈 테일 파이프 배기구 등 외관 디자인에서 벌써 탄탄한 근육질의 포스가 철철 흘러넘친다. 인테리어에서도 카본 트림, 블랙 다코다 가죽으로 된 스포츠 시트, 푸른색 스티칭 등 외관 못지않은 포스를 풍긴다.
아무리 예뻐 보인다 한들 M의 진정한 매력은 역시 퍼포먼스. 직렬 6기통 3L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최고속도 250km/h까지 낼 수 있으며, 7단 M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과 힘을 합치게 되면 0-100km/h는 4.3초면 충분하다. 이러한 강력한 힘 이외에도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까지 사용할 수 있어 단순 무식하게 힘만 센 것이 아니라 머리까지 똑똑한 차량이라는 걸 만인에게 증명했다.
괜히 람보르기니 끌고 나와서 길 막히는 강남역 한가운데 갇혀 의미 없는 연료 낭비에 안절부절하지 말고, 이 작지만 알찬 자동차로 서울 도심 곳곳을 누비며, 때로는 M의 진가를, 때로는 자그마한 사이즈(이지만 무시당할 일은 없으니)의 장점들을 최대한 누려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