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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23년 만에 전면 교체된 새 로고와 함께 i4 콘셉트를 공개했다. 2D 디자인으로 바뀐 새 엠블럼이 당당하게 후드 위를 장식하고 있는 기념비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아직 콘셉트 차량이지만, i3와 i8로 나뉜 양극의 BMW 전기차 라인업에서 허리를 보다 풍성하게 메워줄 신차의 분위기를 미리 감지해볼 수 있다.
4도어 그란 쿠페로 설정된 i4의 디자인은 역동적이다. 키드니 그릴은 좌우로 좁아진 대신 위아래로 굉장히 커졌는데, 이는 클래식 BMW에서 볼 수 있었던 굉장히 고전적인 디자인 요소다. 반면 헤드램프는 얇게 쭉 찢어진 형태로 디자인됐다. 그란 쿠페 답게 긴 후드와 트렁크 리드로 떨어지는 완만한 곡선은 아름다운 비율을 만들어낸다.
실내 역시 차량의 성격에 맞게 2열도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글라스 루프를 적용한 덕분에 공간감이 더욱 좋다. 또한 전기차의 심심한 소리를 채워주기 위해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가상 배기 사운드 디자인을 맡았다고.
파워트레인은 390kW의 전기모터로 53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100km/h까지의 정지가속도 4초로 매우 준수한 수준. 주행가능 거리는 600km(WLTP기준)로 굉장히 넉넉한 편이다. 콘셉트카를 바탕으로 만들어질 i4 양산차 버전은 2021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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