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Z4, 남자의 로망이 담긴 로드스터의 대명사이자, 가장 BMW다운 차량이기도 한 Z4는 2009년 마지막으로 세대 교체가 이뤄진 후 7년째 몇 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며, 2016년 6월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중단되었다. 과연 Z4는 어디로 사라진걸까? 그에 대한 해답을 BMW가 Z4 컨셉트를 통해 드디어 드러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새로운 Z4 컨셉트는 엔진이 위치한 노즈 부분이 기존의 디자인에 비해 날렵해져, 기존의 Z4의 인상에서 많이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새로운 헤드램프 디자인은 지금의 BMW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디자인 언어를 팬들에게 소개시키려는 디자이너 Adrian van Hooydonk의 뜻이 숨어있기도 하다. 이렇게 많은 부분이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긴 휠베이스, 스포티한 느낌의 날카로운 오버행, 컴팩트한 후면부는 클래식한 로드스터의 DNA를 여전히 계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BMW가 Z4 컨셉트에서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 언어는 내년 중 등장할 새로운 3세대 Z4에 계승될 예정이다. 그 때까지 손가락 빨며 기다려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