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이탈리아의 가장 큰 클래식카 이벤트인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 앞서 8시리즈 컨셉트의 모습을 공개했다. 1989년 프랑크프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8시리즈가 공격적인 퍼포먼스와 럭셔리함의 절묘한 조화로 전 세계인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처럼 이번에 공개된 모델 역시 ‘역시 8 시리즈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공격적인 몸매가 매우 강렬하게 다가온다. BMW 디자인의 영혼이라고 할 수 있는 큼지막한 키드니 그릴이 언제나처럼 정면 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고 게슴츠레하게 뜬것 같은데도 충분히 매력적인 눈매의 레이저 헤드램프가 위치해 있다.
그 밑으로는 공격적인 크기의 에어 인테이크와 카본 파이버 재질의 프런트 스플리터가 자리하고 있어 앞에서 달리던 차가 알아서 옆 차선으로 비켜줄 정도의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한다. 사이드 실루엣을 살펴보면 긴 후드, 유려하게 흐르는 라인, 그리고 휠 아치를 꽉 채우는 21인치 알로이 휠까지, BMW의 묵직한 잘생김이 모델 구석구석을 채워주고 있다. 인테리어 또한 카본 파이버 쉘과 최고급 가죽이 적용된 스포츠 시트와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 덕분에 드라이버가 한층 더 몰입해서 운전 자체를 즐길 수 있게 되어있다. 럭셔리 쿠페 시장에 조만간 들이닥칠 BMW의 8시리즈가 얼마큼의 파괴력과 함께 시장에 등장할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