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컨셉트 i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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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순수 전기차 컨셉트 iX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작년에 공개된 X3를 베이스로 한 이 모델은 ‘지구를 사랑하는 전기차’라는 것을 어떻게든 뽐내고 싶어 하는 듯한 디자인 요소들이 자동차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다.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BMW의 상징과도 같던 키드니 그릴에 자꾸 앞트임 수술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이게 대체 ‘퓨처리스틱’한 디자인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멀리서 봤을 때 기아의 호랑이 코 그릴처럼 보이지만 않기를 바랄 뿐이다.

‘전기자동차’라는 단어가 주는 선입견일까, 얘도 왠지 모르게 조용조용 느긋하게 다닐 것 같지만 그래도 270마력의 힘을 내뿜는 걸 보면 마냥 얌전하기만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주행거리도 400km나 되고 배터리 완충도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게다가 전기 모터, 트랜스미션, 그리고 전자장비 등을 하나로 통합해 경량화뿐만 아니라 공간의 효율성도 높였다. BMW에 따르면 “한층 진보한 5세대 BMW e드라이브(eDrive) 기술과 새로운 아키텍처를 앞세운 스포츠액티비티차량 라인업 최초의 순수 전기차이자, BMW 그룹 전동화 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모델” 이라고는 하는데 잘 모르겠고 일단 그냥 기름값이라도 좀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