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미래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면서 동시에 국내에서는 터무니없는 가격 정책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도 함께 보유하고 있는 BMW i8의 뒤를 이을 모델이 공개됐다. BMW Welt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비전 M 넥스트 콘셉트는 외관부터 포지션까지 i8의 연장선에 있다. 아직은 콘셉트 모델이지만, M 브랜드를 통해 발표되기 때문에 한층 큰 기대감도 갖게 한다.
전반적인 외관은 충분히 i8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조금은 더 과격하고 진보적인 디자인 요소도 있다. 최근 BMW의 추이에 맞게 더욱 커진 키드니 그릴을 필두로 각진 바디 라인과 날카로운 실루엣이 이를 잘 나타낸다. 강렬한 메탈 컬러의 외장에 전면 범퍼와 후면부만 튀는 오렌지 컬러를 덧입힌 것도 같은 맥락. 도어 타입도 i8과 동일한 걸윙 도어를 채택했다.
각개 요소로 들어가면 이런 경향은 더욱 커진다. 국내에서는 법규 때문에 적용되지 않았지만, i8의 레이저 헤드라이트 방식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사이드 스커트는 리사이클링 카본 파이버 소재를 사용했으며, 입체적인 방식의 스포크가 적용된 휠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실내는 운전자 얼굴 인식 시스템을 적용해 보다 편리하게 도어락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터보차저의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로 구성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전기 전륜 구동과 후륜 구동 방식을 취사 선택할 수 있으며, 441kW의 출력으로 최대 592마력의 힘을 낸다. 오로지 전기 모터로 주행을 할 경우 최대 100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300km/h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