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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동화를 읽으며 숲 속의 나무로 만들어진 집에 대해 상상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먹을 수록 동화속에서 보던 나무로 만들어진 집이라는 것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는지 깨닫게 되고 쉽게 포기하고 만다. 아이다호에 있는 선 밸리 언덕에 있는 Bigwood Residence는 자연과 어우러졌으면서 현실감 있는 근사한 나무집 이라고 할 수 있다.
2층짜리 집인 Bigwood Residence 에서는 Bald Mountain, Griffin Butte, Adams Gulch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이 집에는 다양한 장점이 있는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집은 유리와 강철로 만들어진 두 개의 캔틸레버 바로 구성되어 있기에 언제든 눈을 돌리면 풍경을 볼 수 있다. 2층에 위치한 커다란 창은 위 아래로 전체가 움직이기도 해 채광을 조절할 수 있으며 통풍에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커다란 창은 최대 23미터 넓이의 유리벽이며 이를 열면 완전히 야외처럼 변신한다. 이 건물을 지을 때 주변환경과의 연계성을 많이 고려한 Olson Kundig이기에 실내와 실외가 하나로 보이도록 만들었다. 이곳에는 안뜰도 마련되어 있어서 집 한 켠의 문을 열면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렇게 외부와 연결되어 있지만 Bigwood Residence는 금속 지붕이 문보다 돌출되어 있어 그늘을 제대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늘이 중요한 이유는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을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까지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벽과 천장, 바닥은 목재로 덮어 공간의 전체적인 느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가죽소파, 금속 벤치 등 차갑고 모던한 느낌의 소품이나 가구들로 꾸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