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터스 캐비닛(Collector’s Cabinet)’은 찰스 다윈이 연구를 위해 표본을 모아 놓았던 장에서 영감을 받았다. 어쩐지 고풍스럽더라니. 하나하나 디테일을 살펴보기 전, 누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 이런 물건을 만들었는지 알아볼까. 감각적인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Best Made와 1906년 만들어져 4대째 명맥을 이어오는 H. Gerstner & Sons의 합작이다.
쉽사리 빗장을 열지 않을 태세다. 전면 유리문은 물론 맨 하단 가장 큰 사이즈 서랍도 꼭꼭 걸어 잠글 수 있도록 제작했다. 그만큼 소중한 무언가를 보관할 수 있다는 의미겠지. 서랍 바닥에는 코르크와 펠트를 적용했고, 유리로 위를 덮어 넣어 둔 물건을 세심히 보호한다.
미국산 체리 목으로 만들어져 오랜 시간 견고하고 단정한 매무새를 보여줄 테고, 황동 디테일은 시간의 흔적을 클래식한 무드로 표현할 테지만, 무얼 넣으면 좋을까. 고민하기 전에 가격부터 봐라. 크기는 47x38x5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