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공유 자전거에는 베릴(Beryl) 사에서 만든 라이트가 장착되어있다. 하지만 단순 라이트 기능만 하는 건 아니다. 자전거 모양의 레이저 LED 조명을 노면에 쏘아 차량과 보행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기특한 아이템이다.
이처럼 참신한 아이디어로 라이더들에게 사랑받는 베릴이 이번에도 재미있는 라이트를 출시했다. 베릴 픽셀(Beryl Pixel) 자전거 라이트인데, 편의점 원 플러스 원 행사도 아닌 이 녀석이 내건 타이틀은 바로 투 인 원(Two-in-One). 라이트 하나로 전조등과 후미등 불빛을 모두 낼 수 있는 똑똑한 제품이다.
칩 온 보드(Chip-On-Board) 기술이 장착된 베릴 픽셀은 총 2가지 컬러를 지원한다. 흰색 라이트는 전조등으로, 빨간색 라이트는 후미등과 표시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동봉된 실리콘과 벨크로 스트랩, 마운트를 활용하면 자전거부터 헬멧, 가방까지 다양한 곳에 부착할 수 있다.(물론 다른 자전거 라이트들도 대부분 스트랩을 잔뜩 동봉해주긴 한다.)
타원형의 심플한 디자인에 중량도 18g으로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가볍다 보니 자전거보다 겉옷이나 가방 같은 곳에 부착하기가 더 편리해 보인다. 표준 마이크로 USB 포트를 채택해 어디서나 쉽게 충전할 수 있으며, 90분 완충 시 최대 1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다만 상시 라이트와 깜빡이의 2단계 모드만 지원하는 건 아쉬운 부분. 조금 더 다양한 패턴을 넣어줬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원 플러스 원이니깐 이해하고 넘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