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소파의 팔걸이처럼 생긴 이 제품은 바로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라인에서 이번에 새로 출시한 베오플레이 A6. 베오링크 멀티룸 테크놀로지가 적용되어 있으며, 집안 어디에 두어도 뛰어난 음질의 사운드 감상이 가능하다.
가만히 보면 재질부터 디자인까지 매우 순하게 생기지 않았는가? 조작법 역시 온순한 강아지 대하듯 어루만지고 쓰다듬어주면 된다. 스피커의 윗부분을 오른쪽으로 쓰다듬으면 볼륨 업, 왼쪽으로 쓰다듬으면 볼륨 다운, 가만히 대고 있으면 음소거. 아침에 일어나서 눈도 제대로 떠지지 않는데 어디에 깔려있는지도 모를 자그마한 핸드폰을 찾는다고 허우적대지 않고, 그저 스피커만 몇 번 쓰담쓰담해주면 기분 좋은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또한 덴마크 명품 텍스타일 브랜드 크바드랏(Kvadrat)의 천을 커버로 사용했다고하니 촉감은 뭐 말도 못하게 훌륭할 것이다. 색상이 지겨워졌다고 다른 색의 스피커를 하나 더 사야하나- 라는 어처구니없는 값비싼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된다. 커버만을 별도로 판매한다고 하니, 다른 색상으로 구입하여 집에서 쉽게 교체하면 된다.
가격은 딱 $999(약 119만 원)로 뭔가 교활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인테리어에도 큰 도움이 되고 거기에 훌륭한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다니 봐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