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스타일의 패들보드로 어지간히 ‘힙’하다는 해양 스포츠 마니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Beau Lake가 또 한 번 클래식 광풍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름부터 고풍스럽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위치한 호수에서 이름을 따온 타호(Tahoe)-14인데, 이번에는 패들보드가 아닌 무려 전기 보트다.
파워트레인은 Torqeedo 크루즈 2.0 FP 전기 모터가 탑재되며, 항속 가능 속도는 3.5노트에 6노트의 최고 속도를 갖는다. 배터리는 2685Wh의 리튬 스마트 배터리가 올라간다. 중량은 181.4kg으로 다이어트도 제법 잘 됐다.
한편 디자인은 이미 패들보드에서 레트로 스타일로 큰 재미를 본 Beau Lake답게, 이번 타호-14 역시 클래식한 요소를 전면에 배치했다. 보트 여기저기엔 마호가니가 적극적으로 쓰였는데, 특히 마호가니 베니어 데크는 빈티지하면서도 우아한 이미지를 잃지 않도록 감각적으로 제작됐다. 그 위에는 에폭시와 폴리우레탄 코팅을 입혀 이 고풍스러운 소재가 꾸준한 빛을 잃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내부의 자세한 디테일을 뜯어보면 기대 이상으로 훨씬 고급스럽다. 마호가니 틸러와 조이스틱은 모두 수제작으로 세심하게 마감됐고, 럭셔리한 소재의 시트와 함께 뒤로는 음료를 차갑게 보관할 수 있는 쿨러도 자리하고 있다. 느긋하게 보트에 앉아서 뒤에 있는 쿨러에서 맥주 하나를 꺼내 시원하게 원샷 하면 딱 그림 나온다. 물론 음주 항해를 할 수는 없으니 키를 잡은 운전자 말고 동승자만.
- 파워트레인: Torqeedo 크루즈 2.0 FP 전기 모터
- 배터리: Torqeedo 파워 26-104 하이퍼포먼스 리튬 배터리, 2,685Wh
- 최고속도: 6 knots(항속 기준 3.5 knots)
- 중량: 181.4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