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는 않지만 자동차들을 수집하는 사람들을 여러 매체에서 접하곤 한다. 그리고 꼭 실물의 자동차가 아닌 모형 자동차를 모으는 것으로도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형태를 통해서라도 자동차라는 카테고리와의 연결 없이는 삶을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이들이 100% 워너비라고 외칠 만한 집, 오토 하우스(Autohaus)가 2017년 완공과 함께 자동차 애호가들의 부러움과 탄성을 한 몸에 받으며 세상에 공개되었다. 오토 하우스는 텍사스(Texas)의 오스틴(Austin)에 위치한 실제 자동차 수집가들의 차고이자 거주가 가능한 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집에서도 차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현대 건축의 트렌드 중 하나인 캔틸레버 공법을 사용해 기하학적인 구조와 함께 오토 하우스의 거주자가 원하는 것을 그대로 실현시킨 것에 있다. 덕분에 2층에서 1층의 전시된 자동차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벅찬 감동과 행복감을 준다.
오토 하우스는 수 년간 연속으로 디자인과 건축상들을 수상한 Matt Fajkus Architecture를 주축으로 프로젝트를 위한 전문가들의 기술이 응집되어 나온 작품이다. 디자인과 건축과정의 조화로운 협업이 프로젝트의 핵심 성공 요소가 되었다. 내부구조와 건축기술은 다양하고 고도화 되었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혁신적이고도 간결하다. 1층의 자동차 전시 공간은 전시이외에도 정비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자동차 애호가들이 한데 모여 차 한잔과 함께 각자 가진 지식들을 뽐내기에 완벽한 구조를 하고 있는 것이다. 2층은 모던한 디자인의 응접실을 비롯한 주거를 위한 모든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오스틴이 가진 특유의 평온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테라스도 갖추고 있어 여유롭게 오직 자동차에 관한 생각만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자동차에 미쳐 있는 이들에게 기대이상의 만족감과 독특한 디자인에 걸맞는 독특한 거주경험을 제공하는 오토 하우스에 박수 한 번 힘차게 보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