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 “Sport Racing” Bike

올해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아우디가 자동차만 보여주기 싫었는지, 자동차 만들고 남은 부품이 많았는지 자전거를 갑자기 들고 나왔다. 아우디의 ‘스포츠 레이싱’ 바이크는 R8 e-tron 콰트로의 조종석에 사용된 T1000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졌고, 안장은 나파 가죽(Nappa leather)이 감싸고 있어 ‘역시 아우디’라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재질이 재질이니만큼 무게도 5.8kg으로 상당히 가볍다. 역시나 삶은 원하는 대로만 흐르지는 않는 것인지 ‘가격’이라는 큰 산이 우리와 이 멋진 자전거 사이를 가로막고 있긴 하지만 이 산만 잘 넘으면 R8의 기분을 느끼게 해 줄 자전거를 손에 넣을 수가 있다. R8이 살짝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R8에 사용된 재질로 만들어진 이 아우디 스포츠 레이싱 바이크를 가지고 자전거계의 R8이 한번 되어보라. 투르 드 프랑스도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