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의 자동차 애스턴 마틴. 그 누구보다 위험한 일을 하는 와중에도 그 누구보다 스타일에 신경 쓰는 제임스 본드가 선택한 자동차라면 딱히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겠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조각품이 5.2리터 V12 트윈 터보의 엔진으로 0-100km/h를 3.9초에 주파하며 최고속도 200mph(321km/h)로 달려댄다면 그 누구라도 혼이 빠져 넋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제임스 본드가 타고 다니던 DB10 사려고 한 푼 두 푼 모아뒀는데 양산되지 않는다는 얘기에 실망했다면 여기 DB10의 디자인을 물려받은, $211,995(약 2억 6천만 원)의 DB11이 있으니 이제 억울했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었기를 바란다.
Aston Martin DB11
제임스 본드의 기운을 받아 애스턴 마틴의 새 시대를 열어젖힌 DB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