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씹어먹고 있는 아마존 에코의 뒷덜미를 낚아채기 위해 애플이 자신들의 첫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홈팟(HomePod)을 선보였다. 이제는 가족처럼 느껴질 정도로 친숙한 시리(Siri)가 탑재되어 있으며 4000만 곡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 뮤직과 연동되어있다. 매번 집에서 음악 한번 듣겠다고 아이폰을 블루투스 스피커에 연동시켜야 하는 과정을 거치기가 너무나 귀찮았던 분들에게는 엄청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7인치 크기의 이 스피커는 공간을 인식해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며 음악뿐만 아니라 뉴스, 날씨, 교통 상황, 스포츠 경기 점수와 같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또한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파악하여 다음 할 일을 미리 예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0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6개의 언어(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를 번역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단순한 스피커가 아닌, 훌륭한 비서를 두고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화이트와 스페이스 그레이의 두 가지 컬러 옵션에 가격은 $349(약 40만 원)에 책정된 이 스피커는 올 12월에 고객들의 품에 안기게 될 예정이다.